제3노조는 손 전 사장의 아들 손석구 기자의 불투명한 MBC 경력 입사 문제도 지적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손석희 전 JTBC 사장이 MBC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기용되자, ‘그날밤 사건’이 다시 소환됐다.

MBC에 따르면 토크쇼 '손석희의 질문들'이 5회 방송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BC노동조합(제3노조)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그날밤 노모를 모시고 한밤중에 과천주차장에 갔다고 해명했는데, 그게 정상적인 행동인지 먼저 답하라”며 “노모와 동행한 사건을 취재했다는 김웅 기자의 JTBC 입사를 왜 알아보았고 왜 폭행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손석희의 그날밤 사건은 2019년 1월 10일 자정쯤 마포구 상암동 일본식 주점에서 프리랜서인 김웅 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세간에 공개됐다. 

당시 김웅 씨는 "손 사장이 2017년 (과천 주차장에서) 견인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그냥 가려다 뒤늦게 수습했다"며 "당시 여성 동승자가 타고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화를 막기 위해 JTBC 기자직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김웅 씨를 폭행한 손 전 대표는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이 확정되었지만, 법원은 김씨에 대해서도 손석희에 대한 공갈미수 혐의로 징역 6월형을 선고했다.

또 MBC 제3노조는 손석희 전 사장을 겨냥해 "성착취 사건 주범('박사방' 조주빈)에게 거액을 건네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가"라며 "그 뒤에 삼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런 엄청난 사건을 JTBC 사장 시절 왜 파헤치지 않았는가"라고 비판했다.

손 전 사장은 2020년 3월 27일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일부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흥신소로 위장한 조씨가 김씨와의 친분의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다"면서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3노조는 손 전 사장의 아들 손구민 기자의 불투명한 MBC 경력 입사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다음은 MBC노조(제3노조)의 성명서 전문이다.

[MBC노조 성명] 손석희는 수많은 의혹에 먼저 답하라

MBC노조가 손석희 전 JTBC 사장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기용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회사 앞에 내걸었다. 손석희 씨의 MBC 진입을 막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작이다.

손석희 씨가 MBC를 기웃거리는 목적이 무엇이든, 회사의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MBC는 전 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개혁에 나서야 존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10여 년 전 정치적 편향성 논란 속에 회사를 떠났던 사람이 다시 돌아와 무슨 기여를 할 수 있겠는가. 

손석희 씨가 그 뒤 보인 모습은 더욱 실망스러웠다. 언론인으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사건의 연속이었다. 그가 MBC 스튜디오에서 저명인사들을 불러 질문을 한다는데, 먼저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지 답변부터 해야 한다. 

우리는 손석희 씨 교통사고 덕분에 과천 주차장이 어떤 곳인지 알게 되었다. 손 씨는 거기에 노모를 모시고 한밤중에 갔다고 해명했는데, 그게 정상적인 행동인지 먼저 답하라. 노모와 동행한 사건을 취재했다는 김웅 기자의 JTBC 입사를 왜 알아보았고 왜 폭행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손석희 씨는 방송에서 남을 비판하고 훈계하는 사람이 성착취 사건 주범에게 거액을 건네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가. 그 뒤에 삼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런 엄청난 사건을 JTBC 사장 시절 왜 파헤치지 않았는가.

손석희 씨의 MBC 고정출연 시도로 아들의 경력입사 문제가 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당시 경영진은 전혀 몰랐는데 뽑고 나니 손석희 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지 못했던 그 문제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손석희 씨는 그동안의 의혹들을 해명하고 자숙하기 바란다. MBC는 앞으로 나가야 한다. 타 방송사에서 전성기를 보낸 사람을 위해 선심을 쓰거나, 편파보도 전력이 있는 사람이 더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2024년 6월 23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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