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메인 컨셉을 ‘무한 긍정의 응’으로 선택했지요
[최보식의언론=김대년 객원논설위원]

공직(중앙선관위 사무총장) 퇴임 후 그림과 글 창작을 시작한 지 5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평생을 행정 공무원에 종사하다 이질적인 예술인의 길을 걷자니 참 어려움이 많았지요. 여러 시행착오와 좌절, 그리고 외로움을 겪었습니다.
공직생활 때도 미련하리 만치 한우물만 팠던 성격이라 별 성과가 없으면서도 미친 듯이 꾸역 꾸역 그림을 그려댔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찾아온 기적 .......
소중한 공간을 내주시겠다는 분이 있어 제 전용 갤러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갤러리 이름은 ‘다온숲 벙커갤러리 응’입니다. 전시 메인 컨셉을 ‘무한 긍정의 응’으로 선택했지요.
극단으로 치닫고 혐오와 배척으로 들끓는 세상 ... 제 그림과 글이 힘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평소 생각을 담았습니다.
북한이 바로 코앞에 보이는 벙커에 그림이 전시되고 있어서인지 관람객들의 평가도 좋습니다.
벙커는 어둡고 음습하고 무서운 공간이 아닙니다. 우리를 보호함과 아울러 벙커 밖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설계하게 하는 희망이 시작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러하기에 북을 향하고 있는 저 벙커의 창이 총구를 겨누는 공포의 장소가 아니라 사랑과 평화를 주고받는 소통의 창, 통일로 나아가는 희망의 창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희망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이 곳 벙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벙커갤러리 .. 참으로 특별한 이 공간에서 세상 살아가는 소소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결코 녹록치 않았던 제 삶의 기억과 흔적들을 그림으로 풀어내어 많은 분들과 따뜻한 공감의 세계를 열어가길 희망합니다. 그리하여 긍정과 사랑과 따뜻함이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소중한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추신) 벙커갤러리는 카페 레스토랑 ‘다온숲 풀빛정원’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오프닝은 하지 않습니다만, ‘최보식의언론’ 독자 분들을 뵙게 되면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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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18대)을 역임했으며, 사단법인 한국만화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