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정, 친구, 이웃과 단절해서 살면서 이것을 "서구 개인주의"라 부른다

강호논객 박태영

다음은 홀릭스(HOLIX) 대표이며 IT커뮤니케이터인 박태영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SNS 상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는 글이어서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정, 친구, 이웃과 단절해서 살면서 이것을 "서구 개인주의"라 부른다. 서구에서 그렇게 사는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는데 참 신기하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에 대해 개방적인 나라인데 "서구의 개방적인 성 문화"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참 신기하다. 일본 문화라 하면 이해라도 할텐데..

한국은 세계에서 가족을 가장 적게 보는 나라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일 년에 명절 두 번도 조선의 인습으로 묘사한다. 제사 음식이 Thanks Giving보다 대단히 많은 것도 아니고 김장이 와인 담그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나. 참 신기하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돈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인데 이를 서구 자본주의의 영향이라 얘기한다. 서구에 한국보다 돈 좋아하는 나라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한국은 1인당 명품 소비량이 세계 1위다. 그런데 이런 물질적 과시가 서구화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참 신기하다.

참 신기하다. 한국인들은 자신의 특출한(?) 고유성을 해외에서 왔다고 주장하면서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다.

타임라인에 비슷한 얘기를 이미 많이 했지만, 슈카보다가 또 하나 써본다. 한국만의 상상 속 "서구 개인주의/자본주의"는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변명을 위해 창조해낸 신기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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