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진보 전체를 인질로 잡고 꼼수와 거짓말, 물귀신 작전
강호논객 한정석· 박상현 기자

1년 넘게 뉴스의 '블랙홀'은 이재명이다. 국제 현실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이재명이 모든 걸 다 삼켜버리고 있다. '이재명'이라는 인간 하나 때문에 아주 나라가 박살이 나고 있다.
DJ처럼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터졌을 때 쿨하게 '더 받았다'고 고백하고 '정치적으로 결정해라'고 배포있게 나가든지, 아니면 노무현처럼 본인의 결자해지로 정리하고 출구를 열든지, 법적으로 당당하면 법정에서 구속영장을 엎어버리든지..
본인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이라면, '윤석열아, 좋다. 내 다 지고 물러 갈테니 민주당엔 손대지 말고 수사도 라이벌이었던 당신이 아니라 다음 정권에 넘겨라'고 하든지, 법적 압박이라면 법적으로 투쟁하면 될 일이었다.
이재명이 정치적으로 은퇴하고 물러가겠다는데 그거 잡아 조지면 뭐할 건가? 그것도 혐의를 인정하고 정적이었던 윤석열 정권이 아니라 다음 정권에서 수사받겠다는데 뭐 할 말있나? 그랬다면 언론들도 법원 판사들도 동의했을 것이다.
'뒷골목'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민주당과 진보 전체를 인질로 잡고 꼼수와 거짓말, 물귀신 작전으로 대치하니 다 죽어나게 생긴 것이다.
지난달 31일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능 폭력정권을 향해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느닷없이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이틀 뒤 단식을 중단했다. 단식 중단에는 바로 그날 그가 맞아온 링거가 '고영양제 TNP 수액'이란 게 밝혀진 것도 작용했을 수있다.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가결한 의원들을 죽이니 어쩌니 난리다. 분당까지 갈지 모른다. 이렇게 민주당 하나 죽는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그로 인해 퇴보 직전에 놓인 것이 현실이다. 지금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번이라도 돌아보면 알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