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정율성)을 인민군이라 부르는 게 왜 색깔론이며, 왜 그게 '철 지난 색깔론'입니까

강기정 시장님... 요즘 전라도에 '매향노'들이 많아지는거 아십니까?

시장님께서는 정말 고향을 사랑하십니까? '메카니즘 디자인' 이론에 따른 애향심 판별법이 있습니다. '정율성 공원' 조성에 반대하는 이들이 진정 고향을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정율성 공원을 조성해 어디에 쓰시려고 하십니까? 그게 고향 살림에 어떤 도움이 됩니까?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한다구요?

강기정 시장님께서는 광주에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기 위해 국비 9000억원을 요구했던 그 시장님 맞습니까? 그토록 고향 발전을 원하신다면 기업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스스로 유인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렇게 해서 중국 관광객 어쩌구 해서 고향 살림이 나아질까요?

그건 그렇고 시장님 뉴스 보셨습니까? 북한이 어젯밤 미사일 2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남한을 향해 험악한 말들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게 시장님 말처럼 '냉전'이 끝난 것입니까? 냉전이 끝났는데 왜 북한은 남침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저렇게 미사일을 개발하고 그 흉악스러운 것을 남쪽 동포들에게 쏘려고 한단 말입니까?

그래도 정율성 공원 조성을 강행하겠다구요? 그리고 '관제 데모'를 하고 있다니요? 누가 '관제 데모'를 했습니까? 정율성 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이들은 대부분 광주시민들이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반대하는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엔 518 관련 단체도 있습니다.

모두 그러십니다. 언제 광주시민들이 공산당을 위해 싸웠느냐고... 광주정신이 광주시민들의 자유와 존중 그리고 정체감을 지키자는 것 아니었습니까? 언제 광주정신이 공산주의 찬양으로 둔갑했단 말입니까?

TV에서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논쟁을 하시던데....'철 지난 색깔론'이라뇨? 인민군(정율성)을 인민군이라 부르는 게 왜 색깔론이며, 왜 그게 '철 지난 색깔론'입니까?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다는 사연은 들었어도,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인민군을 왜 인민군이라 부르지 못해야 합니까?

그리고 박민식 장관이 언급한 '일대일로'가 정율성 공원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일대일로가 한국까지 와야 한다는 주장은 중국의 투자를 끌어오자는 것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돈을 벌자'는 것이었지, '정율성 공원'의 경우처럼 '돈을 쓰자'는 것이 아니쟎습니까? 공산주의자를 위해 돈을 쓰는 것도 어이없는데 왜 소중한 세금까지 써야 합니까?

미국에선 옛날 케네디 대통령 때 핵미사일 위기가 도래했었습니다. 소련이 미국 플로리다 주 앞 나라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설치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케네디 대통령은 핵미사일 기지 철거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철거하지 않으면 미국은 전쟁을 해서라도 그 기지를 봉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사일 기지를 만들어서 아직 미사일을 쏘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강경하게 나갔을까요?

'전략적 순차성' 때문입니다. 소련이 미사일 기지를 만들고 나면 그 다음엔 핵미사일을 쏘겠다고 위협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위협이지 직접 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결과들을 미리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이론에선 위협 자체가 힘입니다. 상대로 하여금 행동을 바꾸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핵심입니다. 그러한 전략적 사고가 있었기에 미국은 강경하게 미사일 기지 자체를 만들 수 없도록 했던 것입니다. 미국 국민들도 전쟁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쿠바에 미사일 기지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은 소련이 미사일 기지를 포기했습니다.

하나 묻겠습니다. '정율성 공원'을 만들고 나면 그 다음은 뭘 만들 계획이십니까? 계획이 없으시다구요? 다른 정치적 욕망도 없으시다구요? 전라도민들 전체에 이념의 프레임을 씌워 반기업적 평판과 부정적 편견을 조장해 그들로 하여금 평생토록 좌파정당에 부역하게 만들려는 심산은 없으시겠지요.

시장님께서 설령 그렇게 부정한 정치적 욕망까지는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지자체 단체장들은 시장님과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정율성 공원'에 뒤이어 뭔가 계획을 세우겠죠. 어느 지자체 단체장이 부정한 정치적 욕망으로 '김일성 공원'을 만든다고 하면 반대를 해야 할까요?
당연히 반대해야겠죠. 그런데 반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광주에서 '정율성 공원'도 만들었는데 '김일성 공원'은 왜 안되냐고 따지면 그때가서 반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좀 더 솔직한 얘기를 드려볼까요? 정말 황당한 것은 그렇게 억지 춘향 격으로 엉터리 기념관 내지는 공원을 조성하자는 이들에겐 큰 특징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번 돈을 쓸 때는 매우 '짠돌이'인 거 아십니까? 그런데 세금을 쓸 때는 끼리끼리 네트워크 멤버들에게 왜 그렇게 '인심'이 넘쳐나는 것입니까?

강시장님...'정율성 공원' 내려 놓으십시오. 그 돈이 시장님의 것입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내려 놓으십시오. 시장님 정말 왜 이러십니까?

저작권자 © 최보식의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