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논객 한정석

기자 79%가 윤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원래 언론은 권력에 비판적이기 마련이다.

한국의 정치 세력은 진보든 보수든 언론에 대해서는 꽤 관대한 편이었다. 아무리 안티 진영 언론이라도 때려잡으려 하지는 않았다. 언론의 자유를 민주화의 비가역성 헌정(憲政) 원칙으로 진보나 보수 정치 세력 모두가 인정한 것이다.

사실 권력이 마음 먹고 언론을 잡으려고 들면 그것만큼 쉬운 것도 없다. 당근과 채찍을 사용하면 된다. 특히 민간 언론은 사주(社主)를 압박하면 대개 다 먹힌다. 세금이나 공적자금 투입되는 공영 언론들은 구조조정을 내밀면 아무 소리 못 한다. 그런 걸 안 하고, 보도 내용 가지고 시비를 붙고 고소 고발하고 외압을 넣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요즘 무슨 하드 뉴스에 국민이 그렇게 관심있나. 또 기자 정신으로 그렇게 살다 죽겠다는 소명들도 없다. 돈 되는 스폰서 아젠다 뉴스가 없으니 기자들도 고주알미주알 써서 클릭수 올리느라 자극적으로 간다.

그러니 꼭 마음에 거슬리면 먹을 걸 좀 주고 경쟁을 붙이면 된다. 공익광고 민관 매칭펀드로 한 1천억쯤 만들어 언론사들 공익 점수 매겨 나눠주는 것이다. 이재명이 경기도에서 한 것처럼.

그러면 회사가 알아서 기자들 관리한다. 그렇게 하면 또 너무 세게 빠는 놈들 나타나서 역효과 나는 게 문제.

언론사 길들이는 거 아무것도 아니다. 해서 좋은 게 없으니 안 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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