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의 침대공상]   ‘위급 재난문자’ 매뉴얼도 하나 제대로 만들어놓지 않은 건가

JTBC 화면 캡처
JTBC 화면 캡처

동기들을 만나 저녁을 하는데, 서울시의 경계경보 발령을 북풍 음모라고 주장한다. 내가 한소리 했다. 그럴 것 같으면 다 보내지 서울만 그랬겠냐. 그리고 재난문자를 그 따위로 보냈겠냐고.

우리 정부는 위급 재난문자매뉴얼도 하나 제대로 만들어놓지 않은 건가? 다짜고짜 대피할 준비를 하라니. 왜 대피해야 하는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는 한 줄 설명도 없다. 또 재난문자가 서울시 따로, 행안부 따로다. 경기도는 아예 안 보냈다.

그런데도 이런 재난문자를 북풍 공작이라고 떠들어댄다. 세월호를 쇠밧줄에 묶어 수장시켰다거나 광우병 선동을 곧이곧대로 믿고, 심지어 사드전자파에 사람이 튀겨질 거라고 그대로 믿는 멀쩡한사람들...

제발 그놈의 음모론에 좀 빠지지 말자. 음모대로 세상이 움직였으면, 민주당은 정권을 20년은 주구장창 잡을 것이다. ‘음모론에 휘둘리는 건 자기 확신에 빠지는 꼰대가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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