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역보는 여성이 ‘센스’가 없네. 자기 생활 주변의 잡담이나 허무개그라도 해서 각하를 심심하지 않게 해드리지 않고, 멀뚱멀뚱하고 있으니.
얼마나 뼈가 시린지, 겪어 본 사람만 안다. 군중(群衆) 속의 고독.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얼마나 행복한가. 내 돈을 내 산 땅에다. 적지 않은 경호 인력에다, 나를 영원한 ‘황제’로 떠받들겠다는 지지자들이 줄을 지어 찾아드니. 지난 고독의 시간에 대한 피해보상이다. ‘우리 이니’ 이제는 외롭지 말어, 영원히 곁을 지켜줄 테니.
검비봉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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