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징계 결정이 내려지는 10일 태영호 의원이 먼저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태 의원은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두 달 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최고위원에 당선되었지만 제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

제주 4.3사건과 김구 관련 발언으로 당 윤리위에 회부됐던 태 의원은 최근에 대통령실 공천 언급이 추가되면서 정치적으로 코너에 몰렸다. 1년 이상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떨어질 경우 태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다.

중징계가 예상된 윤리위 결정을 앞둔 태 의원은 최고위원직 사퇴, 자진 탈당, 정면 돌파 등 세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해왔다.

최고위원직 사퇴는 윤리위 징계 수위를 낮추는 조건으로 대통령실, 당지도부 등과의 내부 조율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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