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담은 이틀을 못가는 것 같다
[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이틀, 또 이틀 만의 번복....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장담은 이틀을 못 가는 것 같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신청 미등록을 겨냥해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퇴했던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15일 업무에 복귀했다. 사퇴한지 이틀 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어제 저녁 장동혁 대표께서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저에게 공천과 관련한 전권(全權)을 맡기겠다고 했다"며 "저는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질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현직도 아닌 원외인 그가 책임을 어떤 방식으로 질 지는 의문이다.
이 위원장이 복귀한 직후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를 공고한 뒤 “오세훈 현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서울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지도자”라며 “당은 그동안의 성과와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공관위는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공천 절차에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관위는 “오는 월요일(3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를 공고할 예정”이라며 16일 공고, 17일 접수, 18일 면접 순으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당초 후보 등록 마감일(8일)에 오세훈 시장이 접수하지 않자, '공천기강을 바로잡겠다. 그대로 간다'고 했지만 이틀 뒤 신청 접수 기간을 연장한 바있다.
그러다가 지난 13일 연장된 마감일에도 오 시장이 등록하지 않자, 공관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이번에 또 뒤집은 것이다.
가뜩이나 세상 사람들이 국힘 지도부와 공천 과정을 우습게 보는데, 이 위원장의 '원맨쇼'까지 더해지는 것 같다.
#이정현복귀, #이정현사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