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가 명예 세자르상을 수상하는 순간을 망쳐놓으려는 ‘그린치’가 되려는 시도
[최보식의언론=윤우열 기자]

‘마스크’의 배우 짐 캐리의 얼굴에 진위 논쟁이 불붙었다. 지난 2월 26일 프랑스 세자르영화제 수상식에 참석한 짐 캐리가 본인이 아닌 대역이라는 것이다.
발단은 지난 주말 SNS에 통통하고 매끄러워 보이는 짐 캐리의 사진 한장. 이 사진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짐 캐리가 아니라 그를 흉내 낸 대역 배우’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러한 의혹에 불을 지핀 것은 드랙(Drag, 겉모습 꾸미기) 아티스트 알렉시스 스톤이었다. 여러 유명인사로 변신해온 그가 자신이 세자르 시상식에서 짐 캐리를 연기한 것처럼 보이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짐 캐리의 대변인이 직접 등판해 언론에 해명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CNN이 3일 자로 보도한 ‘Jim Carrey's face is up for debate. No, seriously’(짐 캐리의 얼굴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니, 정말로 그렇다)에 따르면 “짐 캐리의 대변인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 등장한 인물이 분명 짐 캐리 본인이었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한다”고 알려졌다.
CNN은 “최근 몇 년간 캐리는 비교적 은둔 생활을 해왔다”며 “그는 2022년 ‘액세스 할리우드’에 출연해 연기 은퇴를 ‘꽤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고, 그러다 2025년 영화 ‘수퍼 소닉 3’ 영국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내 악당 닥터 로보트닉 역으로 다시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에 불을 지핀 것은 드랙 아티스트 알렉시스 스톤이었다”며 “스톤은 마치 자신이 시상식에서 캐리를 연기한 것처럼 보이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전했다. 드랙 아티스트는 성별을 과장되게 표현하거나 전복적으로 연기하는 퍼포먼스 아티스트를 말한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이런 추측이 이해되는 면도 있다. 캐리는 다재다능함과, 이른바 고무처럼 자유자재로 변하는 표정으로 유명하다”며 “그는 1990년대 스케치 코미디 프로그램 ‘인 리빙 컬러’로 큰 인기를 얻었고, 1994년 영화 ‘마스크’에서도 그런 매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CNN은 짐 캐리가 다소 엉뚱한 인터뷰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수상 소감을 모국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유창하게 이야기한 점도 ‘대역 논란’에 힘을 실었다고 보았다.
CNN은 “그는 과거 뉴욕 패션위크 인터뷰에서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일어나는 일들만 있을 뿐이다’ 같은 발언을 했고, 이후 그것이 ‘실존적 실험’이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짐 캐리의 달라진 얼굴은 그가 약간의 성형 수술이나 필러 시술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요즘은 남성 연예인들도 미용 시술에 적극적이고, 그것을 숨기지 않는다. 잔주름을 완하하기 위해 주사제 브랜드 제오민을 썼을 뿐만 아니라 해당 브랜드의 홍보대사 역할을 했던 가수 조 조나스, 얼굴에 필러를 지나치게 주입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의 예가 대표적이다.
CNN은 “2025년 1월 ‘뉴 뷰티’가 보도한 미국성형외과학회(ASPS) 연례 통계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남성들이 외모 변화를 위해 시술을 선택하고 있다”며 “보도에 따르면 2024년 전체 미용 성형 환자 중 남성 비율은 약 7%로, 전년도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CNN의 기사 ‘Jim Carrey's face is up for debate. No, seriously’의 전문이다.
짐 캐리의 대변인은 지난주 프랑스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 등장한 인물이 분명히 짐 캐리 본인이었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한다.
“짐 캐리는 세자르 영화제에 참석해 명예 세자르상을 수상했습니다.”
마를리아 레슬리는 CNN에 이렇게 말했다.
왜 이런 소동이 벌어졌을까? 주말 동안 얼굴이 한층 더 통통하고 매끄러워 보이는 캐리의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일부 누리꾼은 그를 “못 알아볼 정도”라고 표현했고, 어떤 이들은 근거 없이 그가 짐 캐리가 아니라 그를 흉내 낸 대역 배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캐리는 비교적 은둔 생활을 해왔다. 그는 2022년 ‘액세스 할리우드’에 출연해 연기 은퇴를 “꽤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다 2025년 영화 ‘수퍼 소닉 3’ 영국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내 악당 닥터 로보트닉 역으로 다시 등장했다.
의혹에 불을 지핀 것은 드랙 아티스트 알렉시스 스톤이었다. 그는 다양한 유명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능력으로 유명하다. 스톤은 마치 자신이 시상식에서 캐리를 연기한 것처럼 보이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파리에서 짐 캐리로 변신한 알렉시스 스톤.” 그는 시상식에 참석한 캐리의 사진들과 함께 캐리의 어두운 머리카락을 닮은 가발, 가짜 치아, 마스크 사진을 게시하며 이렇게 적었다.
CNN은 스톤 측에 논평을 요청했다.
어느 정도 이런 추측이 이해되는 면도 있다. 캐리는 다재다능함과, 이른바 고무처럼 자유자재로 변하는 표정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0년대 스케치 코미디 프로그램 ‘인 리빙 컬러’로 큰 인기를 얻었고, 1994년 영화 ‘마스크’에서도 그런 매력을 선보였다.
게다가 그는 과거 뉴욕 패션위크에서 다소 엉뚱한 인터뷰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일어나는 일들만 있을 뿐이다” 같은 발언을 했고, 이후 그것이 “실존적 실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니면 단순히 우리가 스타들과 지나치게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서,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들이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면 과거의 이미지 그대로일 것이라 기대하는 심리 때문일까?
여성 연예인들은 굳이 오랜 공백기가 아니더라도 외모에 대해 끊임없이 평가받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캐리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일부에서는 그가 약간의 성형 수술이나 필러 시술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가 처음은 아닐 것이다. 2025년 1월 ‘뉴 뷰티’가 보도한 미국성형외과학회(ASPS) 연례 통계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남성들이 외모 변화를 위해 시술을 선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전체 미용 성형 환자 중 남성 비율은 약 7%로, 전년도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가수 조 조나스는 과거 잔주름을 완화하기 위해 주사제 브랜드 제오민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해당 브랜드의 홍보대사가 되기도 했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2022년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한때는 조금 지나쳤던 것 같다”며 얼굴 필러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성 연예인들 역시 미용 시술에 적극적이다.
캐리의 경우, 단지 얼굴만이 음모론에 힘을 실어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프랑스어로 발표했다. 프랑스어는 그의 모국어가 아니다.
세자르 영화제 총대표 그레고리 콜리에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트루먼 쇼”의 배우인 캐리가 “몇 달 동안 프랑스어 연설을 준비하며 특정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나에게 물어봤다”고 전하며 의혹을 잠재우려 했다.
콜리에는 또 “그는 동반자와 딸, 손자, 그리고 가까운 가족·지인 12명과 함께 왔다. 그의 오랜 홍보 담당자도 동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친구 미셸 공드리도 현장에 있었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나 매우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니 어쩌면 사람들은 짐 캐리가 명예 세자르상을 수상하는 순간을 망쳐놓으려는 ‘그린치’가 되려는 시도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 (그린치는 짐 캐리가 출연한 영화 '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의 주인공으로, 남의 즐거운 순간을 망치는 캐릭터)

<원문기사>
Jim Carrey's representative wants you to know that was absolutely the actor making an appearance at an awards show in France last week.
"Jim Carrey attended the César Awards, where he accepted his Honorary César Award," Marleah Leslie told CNN.
Why the fuss? Photos and video of Carrey looking decidedly fuller and smoother in the face flooded the internet over the weekend. Some commenters called him "unrecognizable" and others made unfounded accusations that it was not Carrey at all, but a lookalike dressed up like him.
The actor has been pretty reclusive in recent years, telling "Access Hollywood" in 2022 that he was "fairly serious" about retiring from acting before popping back out in public in 2025 at the UK premiere of "Sonic the Hedgehog 3," in which he reprised his role as villain Dr. Robotnik.
Adding fuel to the theories: Drag artist Alexis Stone - known for his uncanny ability to transform his look into different celebrities - put up a post on social media that seemed to be him claiming to have impersonated Carrey at the awards.
"Alexis Stone as Jim Carrey in Paris," the makeup phenom wrote in the caption of a group of photos showing images of Carrey at the awards event as well as a picture of a mask, fake teeth and a wig that looked like Carrey's dark hair.
CNN has reached out to Stone's representatives for comment.
To some degree, the speculation that Carrey was pranking us was understandable. Carrey is known for his versatility and, well, rubbery expressions. They made him a hit on the 1990s sketch show "In Living Color" and his aptly titled 1994 film "The Mask.“
What's more, this is a man who in addition to loving physical humor, years ago made headlines after a wild New York Fashion Week interview where he acted a bit whacky making statements like "There is no me. There is just things happening," though he later explained it was all an "existential experiment."
Or is it simply that we have such a parasocial relationship with stars that when those like Carrey who are hardly ever on the scene anymore emerge looking different it can be hard to fathom that they have not been frozen in time to look exactly as we remembered?
Female celebrities know it doesn't even take time away for the public to judge you, favorably or not, on your appearance.
Carrey 's new look has some theorizing that he may have gotten a little nip/tuck or perhaps some fillers.
He would be far from the first. According to the 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ASPS) annual procedural statistics report reported on by New Beauty in January 2025, more men are diving head first into change their looks.
It was reported that "men made up about 7 percent of all cosmetic surgery patients in 2024, a one-point increase from the previous year.“
From singer Joe Jonas - who years ago not only used injectable brand Xeomin to smooth his fine lines, but also became a brand ambassador for them - to reality singing competition judge Simon Cowell telling The Sun in 2022 he abandoned using fillers in his face because "There was a stage where I might have gone a bit too far," male celebs have plenty of skin in the game when it comes to cosmetic procedures.
In the case of Carrey, it wasn't just his face that gave credence to the conspiracy theory that the person who attended the awards ceremony wasn't really him.
His acceptance speech was delivered in French, which is not Carrey's native language.
Gregory Caulier, the general delegate of the César Awards, attempted to tamp down the speculation telling Variety in a statement that "The Truman Show" actor "worked on his speech in French for months, asking me about the exact pronunciation of certain words.“
"He came with his partner, his daughter, his grandson and 12 close friends and family members. His longtime publicist accompanied him," Caulier said of Carrey. "His old friend Michel Gondry, who has made a film and two series with him, was there, and they were delighted to see each other again."
So maybe people need to stop trying to be the Grinch who stole the moment of Carrey receiving an honorary César.
#짐캐리 #세자르영화제 #가짜설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