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출마 지망생들이 그동안 쌓아 온 정치경력, 투쟁경력의 진의가 의심

[최보식의언론=차명진 전 국회의원]

 

자료 사진
자료 사진

집에서 수갑 채워 체포돼 한때 이재명 정권에 대한 '투쟁'의 상징이 됐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도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대구 시장 출마 후보자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복인 유영하 의원을 비롯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 전 원내대표, 윤재옥 전 원내대표 등이 줄을 서고 있다. (편집자) 

6월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북지사에 우파 인사들 경쟁이 특히 심하다. 다른 지역과 완전 디카플링이다.

정치인이 직을 갖고 있냐, 없냐에 따라 신분이나 영향력이 천양지차인 건 맞다. 험지에 가서 떨어져 서사를 만드는 게 대통령이나 되려면 모를까 정치 경력에 도움이 안 되는 것도 사실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젖겠다는 그 분들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근데 필자가 보기엔 그닥 아름답지 않다.

우파 입장에선 훌륭한 자원이 한 곳에 쏠려 엄청난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전국 정당으로서의 자신감을 상실해 가는 국힘당 모습으로 비쳐져서 안타깝다.

제일 문제는 그곳 출마 지망생들이 그동안 쌓아 온 정치경력, 투쟁경력의 진의가 의심 간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박수치던 내 손이 부끄러워진다.

그렇다고 그분들의 결단에 기대는 것도 난망이니 장동혁 지도부가 대구, 경북이나 강남에는 과감한 전략 공천을 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공천 자격을 연령 40세 이하, 국회의원 아닌 사람, 그 지역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 제한했으면 좋겠다.

정치인들이 생난리를 치겠지만 냉정히 보면 한국 정치구조에서 지방자치 단체장들 하는 일 별로 없다. 그리고 한국은 땅덩어리가 좁아서 전국이 한 덩어리다. 한국에서 '로컬'이라는 말은 서울이 아니라는 뜻일 뿐이다.

채널A 캡처
채널A 캡처

 

 


#지방선거 #보수정치 #전국정당 #대구시장

저작권자 © 최보식의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