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을 제명하면 패배하고, 한동훈을 그냥 두면 승리하는가
[최보식의언론=이인제 전 국회의원(5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화가이고, 그림을 비평하는 사람은 평론가다. 둘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 그런데 평론가가 화가를 지배하려 덤비면 어떻게 될까? 자기 관점대로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며 화가를 공격하면, 미술계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정치하는 정당이 있고, 그 정치를 비평하는 언론이 있다. 둘도 서로 존중해야 한다. 만일 언론이 자기들 주장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당을 공격하면 어떻게 될까?
'한동훈 제명'을 반대하던 언론들이 일제히 국힘 지도부를 향해 공격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화살 촉에 독을 바르고 심장을 뚫을 기세다. 국힘을 파괴하려는 민주당보다 더 적대감이 번득인다. 참 기막히고 놀라운 일이다.
이는 언론의 정도가 아니다. 언론이 비평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들 주장을 대변할 인물을 내세우면 된다. 국힘은 보수언론의 하수인이 아니다. 또 하수인이 되어서도 안 된다. 언론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국힘 지도부가 이번 지방선거를 다 망치는 것처럼 비난한다. 물어보자. 이재명이 집권한 지 1년이다. 이재명 지지가 50%를 웃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힘이 언론의 말대로 하면 선거 승리가 확실한가? 한동훈을 제명하면 패배하고, 한동훈을 그냥 두면 승리하는가? 어떻게 그런 방정식이 가능한가?
아니면 당내 갈등요인을 정리하고 반이재명 세력을 통합하여 강도 높은 투쟁을 해야만 승리의 길을 열 수 있는가?
국힘 지도부는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오직 자유보수우파의 가치를 추구하면 된다. 주권자인 국민을 믿고 국민만 바라보아야 한다. 언론의 부당한 공격에 굴복하거나 굴종하는 것은 곧 죽음이고 패배다. 그들의 시비에 침묵으로 대응하면 그뿐이다.
지금 암담해 보일지라도, 반드시 승리의 길은 있다. 비관도 낙관도 금물이다. 무조건 투쟁하라! 승리의 문은 두드리는 자에게 열리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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