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혹세무민 하는 엉터리 경제 기사들 언제쯤 안 볼 수 있나
[최보식의언론=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

동아일보 2일자 기사와 관련 사설에서 싱가포르는 벤처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데 한국 금융은 주담보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쓰고 있다.
벤처 캐피탈과 한국의 일반 은행을 비교하고 있다. 이것은 애플과 오렌지의 비교보다도 더한 왜곡 기사다.
한국의 밴처 캐피탈 회사도 혁신 기업에 투자하고 싱가포르의 일반 상업은행은 주담보 대출을 위주로 한다.
은행은 모험 투자를 하는 곳이 아니다. 일반 국민이 예금을 맡기는 곳이다. 그래서 비교적 안전한 기업과 가계 대출만 하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 지금 한국의 일반 소비자 은행들에게 벤처캐피털이 되라고 하는 말인가?
동아일보는 이런 무책임한 기사를 쓰고 그것을 사설로도 쓰고 있다.
싱가포르가 금융 선진국인 것은 맞다. 하지만 한국 금융 전체가 주담보 대출 이자놀이만 하는 것처럼 쓰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것이다.
한국의 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 금액 비율은 OECD 국가 중에서 연도에 따라 3~6위로 매우 높은 편이다. 그 투자가 성공적인 혁신 기업을 만들어 내느냐는 별개의 이슈다.
하지만 마치 한국이 혁신 기업에 투자가 없고 모든 금융권이 주담보 대출 놀이만 하고 있는 것처럼 쓰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고 대통령의 '은행 이자놀이 '일갈에 편승한 엉터리 기사다.
한국의 벤처 캐피털이 스마트팜과 로봇에 투자 안 하나? 싱가포르만 하나?
한국 스마트팜 기업 내가 알려주마.
우듬지팜, 그린플러스, 팜에이트 아이오크롭스, 패브릭덕트, 에스엠팜건설 등 많다. 이들 투자 싱가포르에서 받았나? 이들 한국 스마트팜 회사 현장 가보고 기사 썼나?
한국 로봇 회사들 널렸다. 조단위 글로벌 로봇 회사를 인수한 현대차, 삼성, LG 등 가전 대기업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Rainbow Robotics), 뉴로메카 (Neuromeka), 엔젤로보틱스 (Angel Robotics). 로보티즈 (Robotis) 등이 이미 상장 회사들이다.
그 밖에도 주목 받는 로봇 회사들 많다. 유진로봇 (Yujin Robot), 트위니 (Twinny), 베어로보틱스 (Bear Robotics), 빅웨이브로보틱스 (Bigwave Robotics) 등.
조선일보는 '쿠팡 죽이기'에 나서고 동아일보는 이런 엉터리 기사나 쓰고 대한민국에 보수 언론은 다 어디 갔나?
싱가포르는 주택의 과반이 공공주택이다. 당연히 주담보 대출이 적을 수밖에 없다. 무슨 금융이 선진화해서 주담보 대출이 적은 양 쓰고 있다.
어느 나라나 가계 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은 주택 담보 대출이다. 주택 대출과 같은 큰 금액의 대출을 어느 나라가 신용 대출로 하나? 다 부동산 담보 대출이다. 그래서 주담보 대출이라고 부르는 것 아닌가?
서울의 규제 지역의 주담보 대출 LTV에 40%만 해주지만 싱가포르는 최근에 낮추어서 75%까지 해준다. 싱가포르도 가계 대출의 70%는 주택담보 대출이다. 한국은 그것이 60%선이다. 어디가 더 담보 대출 많이 하나?
금융은 대출과 투자로 돈 버는 회사들이다. 왜 돈 벌 시장이 있는데 대출과 투자를 안 할까? 투자나 대출을 회수할 수 있는 확신이 없으면 못하는 것이다. 왜 확신이 없을까? 온갖 규제로 혁신 사업을 못하게 막기 때문이다. 온갖 정책 금융으로 시장의 논리와 무관한 싼 금융을 정부가 남발하니 어떻게 신용 대출을 잘 할 수 있나?
이미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춘 대기업들이 벤처 캐피털 은행 마음대로 하게 해줘보라. 벌써 글로벌 금융 회사들 나왔을 것이다.
한국 금융이 후진적 이유가 금융권에 있나, 정치권과 정부에 있나? 한국도 관치 금융 걷어내 보라.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한국 시장 왜 탐을 안 내겠나?
이런 혹세무민 하는 엉터리 경제 기사들 언제쯤 안 볼 수 있나?
일반인의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사를 쓰고 사설을 쓰는 동아일보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이 신문사 데스크는 있기나 하나?
이 언론들의 아무말 대잔치, 가짜 뉴스 수준의 경제 기사들을 볼 때마다 내가 정말 미치겠다.
btlee@kaist.ac.kr
#동아일보사설, #후진금융, #은행이자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