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암 치료는 포기하고 감기약만 주구장창 처방하면 그게 의사인가? 그건 '돌팔이'거나 '장의사'다
[최보식의언론=박주현 재담엔터테인먼트 대표]

의사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암 환자가 결국 사망하는 건 암세포 자체보다는, 면역력이 바닥 나서 걸린 감기나 폐렴 같은 합병증 때문이다."
그렇다고 의사가 암 치료는 포기하고 감기약만 주구장창 처방하면 그게 의사인가? 그건 '돌팔이'거나 '장의사'다.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딱 그 생각이 들었다.
"배고파서 세상 등지는 일 없어야... 난방비·먹거리 지원 대폭 확대."
말은 참 번지르르하다. 듣는 사람 눈물 핑 돌게 만드는 '감성 터치'도 여전하다.
근데 이 뉴스를 보고 필자는 분노가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고환율'이라는 말기 암에 걸려 있다.
환율이 1,500원을 넘나드니까 수입 가스 원가가 오르고, 밀가루 값이 뛰고, 사료 값이 폭등하는 거다. 난방비가 비싼 이유, 밥상 물가가 미친 이유? 전부 저 환율이라는 암덩어리 때문이다.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양반의 처방전을 봐라. 암덩어리를 잡을 생각은 안 하고, 열 난다고 이마에 물수건 올려주고, 춥다고 핫팩 하나 던져주고 있다.
"자, 이거 받으니까 좀 따뜻하지? 나 착하지?"
이러고 자화자찬 중이다.
이게 왜 미친 짓이냐고? 지금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는 건 돈 가치가 '똥값'이 됐기 때문이다. 근데 여기서 정부가 "힘드니까 돈 더 줄게"라며 바우처 뿌리고 재정을 더 푼다?
이건 불난 집에 "물 없으니까 기름이라도 끼얹어서 꺼보자"는 거랑 똑같다. 돈을 풀면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지고, 환율은 더 오르고, 물가는 더 뛴다. 악순환의 엑셀을 밟는 거다.
"배고파서 삶을 포기하는 일 없도록"?
대통령님, 진짜 사람들이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건 배고픔이 아니라 '희망 없음'이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환율 폭등으로 내 월급이 휴지 조각이 되는 그 절망감 때문에 죽는 거다.
'그냥드림' 사업? 공무원들 쪼아서 할인 행사?
그건 자선단체나 동네 이장님이 할 일이다. 국가의 통수권자라면 글로벌 금융 시장이랑 맞짱을 뜨든, 긴축을 하든, 기업 수출길을 뚫든 해서 '환율'부터 잡아야 할 거 아닌가.
암 환자가 피를 토하고 있는데, 옆에서 "아이고, 기침하느라 힘들죠? 여기 달달한 쌍화탕 한 잔 드세요"라고 위로하는 의사. 당장은 달콤할지 몰라도, 그건 환자를 죽이는 길이다.
제발 '일하는 척' 그만하고 '일'을 해라. 환율 못 잡으면, 당신이 뿌리는 그 바우처들은 올겨울 땔감보다 못한 종이쪼가리가 될 테니까. 아, 진짜... 환율 좀 보라고!
#고환율 #난방비폭등 #근본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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