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만큼 지지세력이 있었다면 '검찰의 정치공작' '사법부의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했을텐데...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한때 '허본좌'라는 별명과 함께 젊은 세대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허경영(77)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됐다.
16일 의정부지법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허경영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경영은 종교시설 '하늘궁'을 운영하며 신도들에게 영성(靈性) 상품을 터무니 없이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했다는 혐의(사기)로 피소됐다. 일례로, 하늘궁에서 팔아온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여 상온에 보관한 우유인데도 "썩지 않고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 허경영은 상담 등을 빌미로 여신도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로 피소됐다.
허경영의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부터, 준강제추행 혐의는 같은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년 동안 수사를 벌이며 허경영을 30여 차례 소환 조사해 왔다.
이에 허경영 측은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수사관들을 상대로 고소와 감찰 요청 등으로 맞대응하자, 경찰은 두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 현재 허경영 측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허경영은 두차례 대선 후보와 한차례 서울시장 후보으로 출마했다. 그가 공약으로 내놓은 '국민배당금' 공약은 공전의 히트를 쳤고, 그뒤 여야 정당에서 이를 베껴갔다. 그는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아 돈이 없는 것"이라는 어록도 남겼다. 그는 한때 방송에 단골출연해 '내 눈을 바라봐, 내 이름을 외쳐봐.."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한편, 박동원 폴리컴(선거컨설팅) 대표는 "허경영이 이재명 후보만큼 지지세력이 있었다면 '검찰의 정치공작' '사법부의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했을 것이고 아마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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