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이틀을 앞둔 12일 육군 3성 장군 출신 한기호 의원(4선· 육사 31기)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재지명
[최보식의언론=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내면은 미스터리하다.
탄핵안 표결 이틀을 앞둔 12일 윤 대통령이 육군 3성 장군 출신 한기호 의원(4선· 육사 31기)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재지명 하려 한 것이 알려졌다.
당초 김용현 전 국방장관 후임 후보자로 지명한 최병혁 주(駐)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부담을 느껴 후보자 직을 고사한 직후다. 대통령실의 의사 타진에 '대타'로 지명된 한기호 의원도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운 대통령은 14일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되면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된다는 걸 마치 모르는 것처럼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 장관 후보로 지명된 사람만 '바보'가 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탄핵 국면에서 계속 국정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것은 어쩌면 그를 빼고 다 아는 사실이다.
설령 탄핵안이 부결돼도 신임 국방장관을 임명하려면 형식적이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이게 가능하다고 윤 대통령은 생각하는 모양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 심각한 망상에 빠져있는 것이다. 그가 지난 3일밤 계엄령을 선포할 때의 정신 상태가 이러지 않았나 싶다.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용현 전 장관으로 공석이 된 국방장관직은 현재 김선호 국방차관이 대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그동안 국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 위법한 일이라며 공개 비판해왔다. 윤 대통령은 이런 김 차관에 격분해서 '실현 불가능한' 인사권을 행사하려는 것일 수있다.
윤 대통령이 차기 국방장관 후보자를 재지명하려 했다는 보도에,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은 군을 동원해 불법 계엄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지 않으냐”며 “지금 시점에 군 통수권을 행사해 국방부 장관 인사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12일 대국민 담화를 마친 뒤 이번 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안건 42건을 모두 재가했다. 법제처는 이날 오후 1시 50분경 윤 대통령이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비롯한 법률안 21건과 전파법 시행령 개정안 등 대통령령 21건을 재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기호의원, #최병혁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