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 무너진다"...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검찰이 감당하겠나.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 내가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
두달 전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 대한 수사가 제기됐을때 명씨가 떠들었던 호언장담이다. 이는 김건희 여사에게 자신을 구해주지 않으면 모든 걸 폭로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하지만 명씨는 결국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런 명씨는 지난 3일 창원지검의 구속기소 직후 변호인을 통해 "특검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명씨 측 변호인은 버렸다고 주장했던 '황금폰'을 명씨가 아직 가지고 있다면 국민 앞에 제출하겠다고도 했다. 명씨의 황금폰은 지난 대선 기간 사용해 각종 녹취 등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는 명씨가 특검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모든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이 바로 이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물론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 척결" "범죄자 집단 국회" "야당의 탄핵 남발과 단독예산안 통과" 등을 내세웠지만, 그의 심리를 지배한 것은 '명태균 폭로' 문제가 아니었을까. 명씨의 '황금폰' 내용이 모두 폭로되면 자신이 도저히 대통령 자리에서 버티지 못할 거라는 절박함에서 '계엄 선포' 선택을 했을 걸로 보는 것이다.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는 명씨의 호언장담은 어쨌든 현실로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검찰이 명씨를 구속한 지 18일이 지난 시점에 윤 대통령의 '자폭 계엄'이 선포됐으니 말이다. 정치브로커에게 '신기(神氣)'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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