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는 한국 민주주의를 시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

[최보식의언론=윤우열 기자]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기이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윤 대통령의 기이한 결정은 국민뿐만 아니라 그의 행정부 내부에서도 충격을 줬다”며 “윤 대통령은 먼저 행동을 취함으로써 야당을 견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그의 조치는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통상적인 정치 활동의 범위를 훨씬 넘어섰고, 1960~1970년대에 나라를 통치한 군사독재자 박정희의 전술을 떠올리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윤 대통령은 핵폭탄을 사용했다(He’s used the nuclear bomb)"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빅터 차 고문의 말을 인용하면서 “핵폭탄을 터뜨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정부를 구하려 했을지도 모르지만 대신 그의 몰락을 자초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4일의 해가 뜨자 한국은 깊은 위기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윤석열은 국회가 북한의 ‘공산 세력’과 협력하고 있다고 암시했지만 국가에 대한 음모는 물론 북한의 개입에 대한 증거는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연이은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의 권한이 약화되고 국회의 권한이 확대되었음에도 한국은 여전히 대통령 중심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1980년대 후반 군사독재가 끝난 이후 어떤 대통령도 이처럼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CNN, BBC 등 인터넷판 신문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톱기사 등 주요 기사들을 다루며 실시간 속보를 업데이트했다.

주요 외신은 일제히 “한국 대통령이 성급하게 내린 진단으로 ‘큰 정치적 실수’ 중 하나를 저질렀다”며 “이번 사태는 한국 민주주의를 시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한미동맹이 철통 같다”면서 "우리는 심각한 우려 속에서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현지 상황의 전개를 매우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 경의 대변인도 "우리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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