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은 죄가 아니다.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 심하다. 문제는 이것이 여당 전당대회 이슈라는 점

[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조국 페이스북,
조국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가짜 사진’에 덥썩 낚였다.

해당 사진은 지난 9일 TV조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 영상을 캡처해 조작한 것이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OX’ 팻말을 들고 있는데, ‘한동훈 후보의 머리카락은 가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은 ‘○’ 팻말을, 한동훈은  ‘×’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조국은 이 사진을 공유하며  “가발은 죄가 아니다. 대머리인 분들의 고충, 심하다. 문제는 이것이 여당 전당대회 이슈라는 점이다. 코미디!”라고 한말씀 지적했다. 하지만 합성된 가짜 사진임을 뒤늦게 알고 빛의 속도(?)로 삭제했다. 

SNS와 인터넷, 합성기술의 발달로 '가짜'에 너무 속기 쉬운 세상이 됐지만, 명색이 정당대표로서 너무 경솔한 것은 분명하다. 약간의 상식만 있다 해도 방송 토론회에서 후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할 리 없다는 걸 안다. 그렇다면 의심하고 SNS에 올리기 전에 한번 체크해보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조국은 해당 사진에서 '한동훈 가발'이라는 표현에 그냥 눈이 멀어 한동훈 공격용으로 덥석 물었던 게 분명하다.  

바로 나흘 전 한 일간지가 조국 대표의 사칭 계정에 낚여 <"일주일 전에 벗은 팬티가 혁신?" 조국, 축구협회 작심 비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가 망신을 당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조국이 거꾸로 그런 똑같은 실수를 범한 것이다.  

한동훈 후보의 머리가 가발이라는 ‘썰’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산돼왔다.하지만 가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한 후보의 머리숱이 다른 사람보다 많기 때문에 가발처럼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설령 머리숱이 없어 가발을 썼다고 해서 그게 뭐 어떤가. '한가발' '한뚜껑' 등으로 비하 조롱할 만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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