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 보니 선진국'인 세대들은 결코 이해 못하는 역사
[최보식의언론=한정석 강호논객]

나훈아는 지난 27일 라스트 콘서트 '고마웠습니다'의 첫 공연에서 "북쪽의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 가지고. 저거는 나라가 아니다. (김정은) 혼자서 다 이야기하고, 싫다고 하면 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전쟁에도 돈이 필요한 시대라며 "(북쪽에서)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개딸들' 등이 "곱게 늙어라" '노인네가 표팔려고.." 등의 댓글 공세를 폈다.
나훈아의 은퇴는 산업화 세대의 정치적 보수 은퇴를 상징한다.
벅정희 시대에 청춘이었던 세대들은 기적과 같은 대한민국의 역동적 성장과 발전 신화를 공통 기억으로 갖고 있다. 그 세대들의 역할이 이제 마무리되고 있다. '깨어나 보니 선진국'인 세대들은 결코 이해 못하는 역사일 뿐이다.
보수는 부끄러운 이름이 아님에도, 한국에서는 경멸과 조롱이 되어 퇴장하고 있다.
보수의 시대적 경직성이 만든 것이다. 한국의 보수가 성공적으로 세대 교체를 하려 했다면, 민주화 이후 신보수로서 유입된 YS 팔로어들을 구 보수가 수용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실패하면서 보수는 '친이-친박'이라는 결정적 분기에서 갈등으로 정치적 헤게모니를 상실했다.
사회적 주류로서 보수의 시대는 확실히 저물었다. 허리가 끊겨서 보수의 정치적 이념이나 가치를 이을 세대도 없다. 한 세대, 즉 30년 정도, 정치적 보수의 암흑기가 올 것이다. 그 사이에 대한민국이 온전하기를 바랄 뿐이다. 수고들 많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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