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박영수가 픽업한 인물이었다. 윤석열은 박영수 전 특검 밑에서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팀장을 맡았던 중간 책임자였고, 그걸로 문재인 정권에서 승승장구

현 정권이 '윤석열 멘토'였던 박영수 전 특검을 봐주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에 검찰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검찰이 18'대장동 50억 클럽 의혹박영수 전 특검의 딸과 아내, 측근변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이 그동안 ’50억 클럽에 대해 수사를 소홀히 하고, 박영수 구속영장 내용이 부실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현 정권과 검찰이 박영수를 비호하고 있다는 세간의 비판을 받아왔다.

윤 대통령은 박영수가 픽업한 인물이었다. 윤석열은 박영수 전 특검 밑에서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팀장을 맡았던 중간 책임자였고, 그걸로 문재인 정권에서 승승장구했다.

그 뒤 문재인 측과 갈등을 빚은 윤석열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나고 몇 달 뒤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할 때 그날 그의 집에서 함께 나왔던 인물이 바로 박영수 전 특검이었다.

이번에 검찰이 박 전 특검의 딸과 아내까지 적극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박영수에 대한 영장 재청구 수순으로 보인다. 박영수를 구속시키지 못하면 두고두고 현 정권의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박영수는 ‘경제공동체’ ‘제3자 뇌물죄’ 등의 법 논리를 만들어 직접 돈 한 푼 안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해, 22년형을 받게 했던 인물이다. 그런 박영수 본인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방어권 보장’ 등의 기각 사유가 적용됐다.

검찰이 박 전 특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를 개시한 지 1년 8개월여 만이다. 증거 자료 인멸과 수사 대비를 할 시간을 벌여줬다는 얘기가 된다. 
 

검찰은 ‘50억 클럽’에 대해 봐주고 있다는 비판여론의 임계점에 직면하자, 지난 22일 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하고는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이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내용이 부실했거나, 아니면 판사가 통상적 기준과 달리 봐주기를 했거나 둘 중 하나다. 

검찰 구속영장에 따르면, 박영수 전 특검은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시절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로부터 '우리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여신의향서를 발급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억여원 상당의 대가를 추후 받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이렇다.  우리은행이 내부 반대로 컨소시엄에 불참하자, 대신 박 전 특검은 2015년 4월 ‘1500억원을 빌려주겠다’는 여신의향서를 발급해주는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로부터 5억원을 수수하고 50억원을 약속받았다는 혐의다. 당시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민간사업자 평가 항목 중 '자금 조달' 부분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박영수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면서 11억원을 빌렸고, 2021년 6월 화천대유가 소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8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는 등 약 25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 말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선거자금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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