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빙하기와 지금보다 훨씬 기온이 높았던 온난기에는 생명체들이 어떻게 생존했을까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유튜브 "AI 고스트 냠' 캡처
유튜브 "AI 고스트 냠' 캡처

기후 변화로 기온이 올라간다면 2100년 서울의 기후는? 1.5도 올라가면 세상의 종말이 오는가?

인류는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지역에 산재해서 살고 있다. 환경 과격 근본주의자들은 기후변화가 인류와 지구 생명체의 종말을 가져오는 존재론적 위기라고 한다.

그럼 과거에 빙하기와 지금보다 훨씬 기온이 높았던 온난기에는 생명체들이 어떻게 생존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것이다.

과학자들이 2100년에 온난화 가스의 집적도 증가에 따라 에너지 양이 평방 제곱미터당 4.5 Watts가 되는 시나리오일 경우, 전세계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도시들의 기후가 어떻게 변화할까 시뮬레이션을 했다.

그 결과 전세계 인구가 밀집된 520여개 도시 중 77%는 지금 존재하는 다른 도시 중의 하나의 기후와 유시하게 된다. 더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북반구 도시들은 2100년까지 남쪽으로 1000km 이동한 도시들의 기후와 유사하게 된다. 매년 약 25km 남진하는 것과 유사하다. 20년 후 서울의 기온이 부산과 유사해진다고 보면 된다. 2100년에는 서울에서 남쪽으로 1000km 내려가면 오키나와 250km 북쪽의 지역이 된다. 그러니까 좀 덥지만 사람이 못 살 기후는 아니다. 오키나와에 다녀 보시면 아시겠지만 겨울에는 참 좋다.

도시 중 약 22%는 지금의 기후가 없는 극단적인 기후대가 된다. 사막화다.

하지만 지금은 혹한 지역으로 인간이 극소수가 적은 북반구의 툰트라 지역은 아주 살기 좋은 기후가 된다. 따라서 인구는 남쪽이 아니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캐나다, 러시아가 아주 유리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 북한 개마고원 등의 지역은 서울과 같이 훨씬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 통일하면 한국은 기후 변화에 북쪽으로 인구의 이동을 하면 되고 겨울에는 서울에 피난처를 삼으면 지금 미국의 부자들처럼 살 수 있다. 여름에는 함경도에서 겨울에는 부산에서.

 

 
저작권자 © 최보식의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