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으로 배를 불린 도이치모터스의 성금을 받는 것이 문제 없다는 입장인가

[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뉴스TVCHOSUN 캡처
뉴스TVCHOSUN 캡처

민주당 서울시장 유력후보인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 도이치모터스 대표의 관계에 대한 의혹건이 민주당 내부로 불붙었다.

박주민 의원(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은 21일 자신의 SNS에 '정원오 후보에게 묻습니다. 다른 사람 말고 직접 답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정원오 구청장를 향해 "여전히 김건희 주가조작 기업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한 골프대회 참여한 것이 문제없다는 입장인가"라며 공격했다.

박 의원은 "도이치모터스는 주가조작으로 서민에게 고통을 주고 김건희 모녀에 막대한 부당이익을 안긴 기업"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일과 국정자원 화재 복구기라는 엄중한 시기에 이런 기업이 후원한 행사에 참여해 대표와 만찬을 함께한 것이 적절했는지 묻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조작으로 배를 불린 도이치모터스의 성금을 받는 것이 문제 없다는 입장인가"라며 "아무리 좋은 곳에 쓰였다고 해도, 과정의 정당성이 결여된 성금을 ‘기부’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것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과 도이치모터스 대표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은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지난 20일 "전국이 난리통이었던 국정자원 화재 당시(2025년 9월) 정원오 구청장이 ‘성동구청장배 골프 대회’를 개최했다는 문제를 제기한 기사가 돌연 삭제됐다"며 제기한 것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행사 사진을 게시하며 "도이치모터스는 ‘성동구청장배 골프 대회’의 후원사였고,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주가조작 혐의로 유죄확정된 권오수 전 회장의 아들)는 정원오 당시 구청장과 같은 헤드 테이블에서 나란히 식사까지 함께 하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는 ‘하필’ 2017년 1월부터 성동구청에 성금을 기부하기 시작했다"며 "공교롭게도 기부 시작 직후인 2017년 6월, 성수동 사옥은 ‘하필’ 최대 용적률 400%를 적용받아 사용 승인이 났고, 본사 이전과 지목 변경, 필지 합병 등 까다로운 행정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과거 김건희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과의 관계를 두고 ‘경제공동체’라며 맹비난했던 사실을 전국민이 분명히 기억한다"며 "그 논법에 따르면, 정원오와 도이치모터스의 관계야말로 전형적인 정경유착이자 경제공동체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 아래는 박주민 의원의 SNS글 전문이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당의 가치에 부합하는 도덕적 기준을 스스로 증명해야 합니다. 정원오 후보는 다음 질문에 명확히 답해주십시오.

1. 여전히 김건희 주가조작 기업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한 골프대회 참여한 것이 문제없다는 입장이십니까?

도이치모터스는 주가조작으로 서민에게 고통을 주고 김건희 모녀에 막대한 부당이익을 안긴 기업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일과 국정자원 화재 복구기라는 엄중한 시기에, 이런 기업이 후원한 행사에 참여해 대표와 만찬을 함께한 것이 적절했는지 묻습니다.

2. 주가 조작으로 배를 불린 도이치모터스의 성금을 받는 것이 문제 없다는 입장이십니까?

후보님께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알고 계셨습니다. 아무리 좋은 곳에 쓰였다고 해도, 과정의 정당성이 결여된 성금을 ‘기부’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것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3. 서울시장이 되어서도 주가조작 기업의 성금을 받고 관련 행사에 참여하시겠습니까?

다른 후보들은 모두 "아니오"라고 답했습니다. 정 후보님은 시장이 되어서도 지금과 같은 태도를 유지할 것인지 분명히 밝히십시오.

다른 사람의 입을 빌리지 마십시오. 지금 서울시장이 되려는 사람은 다른 국회의원들이 아니라 정원오 후보 본인입니다. 숨지말고, 피하지 말고, 본인의 입으로 직접 당당하게 답변하십시오.

 

 

 

 


#도이치모터스 #서울시장경선 #민주당내홍 #정원오

저작권자 © 최보식의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