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선거법 재판 '지연' 옆에서 윤석열은 졸지에 '모범생'이자 '선녀'
[최보식의언론=박주현 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법정에서도 증명되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1심 선고가 389일 만에 나온단다(2월19일). 신문에 올라온 이재명의 재판 기록을 다시 생각해보자. 기소부터 선고까지 무려 799일. '내란(?)'이라는 어마어마한 혐의를 받는 피고인이, 고작(?)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고인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로 재판을 마쳤다. 여권에서는 윤석열 측이 시간을 끈다며 '침대 변론'이라고 비난했지만, 부끄럽지도 않은 가보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지연의 아이콘' 옆에 서니, 윤석열은 졸지에 신속한 재판에 협조한 '모범생'이자 '선녀'가 되어버렸다.
무엇을 해도 욕을 먹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이라는 비교 대상을 만나니 갑자기 상식적인 인물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 이것이야말로 이재명이 가진 진정한 '매직'이다. 자신이 바닥을 보여줌으로써 상대를 띄워주는 이 헌신적인 '논개 작전'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389일 만에 선고를 받는 '내란 수괴'와, 799일 동안 재판을 질질 끈 '법치주의자'. 한바탕 웃으니 소화가 잘된다.
#시간은공평하지않다 #법정의아이러니 #재판의상대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