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단식쇼를 치르고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장동혁의 단식을 비웃고
[최보식의언론=김성민 강호논객]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2023년 9월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24일간 단식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체포안 표결을 피하기 위한 단식쇼'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그러자 당시 최고위원이던 정청래 대표는 "YS· DJ 단식, 야당 지도자가 단식할 때는 의례적으로라도 정부·여당이 걱정하는 척이라도 하고 때로 극적 타협이 이뤄지기도 하는데 오히려 야당 대표의 단식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이런 비인간적인 정권은 처음 본다. 단식의 신뢰성까지 의심하며 조롱·비난·공격까지 해댄다"고 비난하자,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께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길 정중히 요청한다.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고 전해진다"고 답했다.
그런 정청래는 이번 장동혁 대표의 단식에 대해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몽니를 부리는 단식 쇼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참으로 생뚱맞고 뜬금없다. 단식투쟁이 아닌 '투정"이라로 조롱했다. (편집자)
이재명의 '단식쇼'를 치르고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장동혁의 단식을 비웃고 싶을까. 하나씩 비교해볼까.
단식의 목적이 뭔가.
장동혁의 단식 사유는 공영선거의 기틀을 허문 '공천·통일교 헌금 문제 특검'을 하자는 거다. 공적인 문제이다.
이재명의 단식 사유는 구속영장 청구 시점에 검찰 체포동의안 피하려 드러누운 것 아닌가. 너무나 사적이다. 구질구질 여러 명분들 내세웠는데, 거기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도 있었다. 이제는 오염수 문제에 입을 닫고,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마저 거론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단식의 방법은 뭔가.
장동혁은 공개된 로텐더홀에서 단식을 하고 있다. 이재명 이전까지는 당연한 단식 방법이다.
이재명은 출퇴근 단식을 했다. 오후 10시가 되면 퇴근하고 다음날 아침 10시에 나왔다. 지금 같은 강추위가 아니라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선선한 날씨였다. 정말로 단식하는 게 맞나.
나도 일 년에 한번 보름 정도 단식을 한다. 한번은 20일 넘게 단식도 해보았다. 이때는 10킬로그램 감량되었는데 하루 500g꼴로 빠지는 셈이다. 나도 하는 거니까, 웬만큼 끈기 있는 사람은 누구나 보름은 단식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난 죽을 때도 존엄사의 방식으로 곡기를 끊는 걸 택하겠다.
장동혁의 얼굴을 보니 그 정도로 감량이 되어가고 있는 걸 알겠다. 단식해본 사람은 다 안다. 하루 400g~600g 감량되면 어떻게 보이는지.
이재명은 24일 단식을 했다. 쪘으면 쪘지 조금도 빠지지는 않았다. 단식 스트레스로 폭식을 하고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정리하자면 이재명의 단식은 이랬다. 감옥 안 가려는 사적인 욕심에 출퇴근하면서 하루의 반만 나와 앉아 있는데 살이 빠지기는커녕 퉁퉁 부어 보였다. 이런 단식을 옹호했으면서, 공적인 이유로 투명하게 단식하며 말라가는 사람을 조롱할 수 있나?
조롱이야 할 수 있겠지. 민주당 지지자 입에서 나오는 말이 원래 다 저렴하지 않나. 떳떳하지 않으면 말이 상대에게 날아가는 게 아니라, 부메랑처럼 날아와 자신에게 박힌다. 민주당 지지자는 자기 발에 오줌을 싸고 있다. 평소 양심에 지퍼를 채우고 사니까 그렇다. 소변 볼 때는 좀 내리고 싸라.
#단식의진정성 #정치적위선 #공적책임
관련기사
- "단식하다 죽으면 좋고"...前의원과 친한계 유튜버의 고품격(?) 토크
- '친한계' 김근식이 한동훈에게 전하는 공개 조언... 그 속에는?
- 장동혁의 단식 카드 먹힐까... 성패는 ‘사진 줄'에 달렸다, 왜?
- 이 한장의 사진(우윳빛 수액줄)이 말해주는 '이재명 단식'
- 단식 장동혁, 국회 화장실 입구 가림천을 걷어올리고 볼일 보는 까닭?
- 왜 한국에만 '정치적 단식'이 행해지나?... OECD 국가 중 유일
- 장동혁 8일 단식의 가장 큰 선물은?...'쌍특검' 요구는 불발됐으나
- '조국당과 합당' 카드 던진 정청래...李를 우습게 보는 그의 뒷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