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불편이 내일의 자유가 된다
[최보식의언론=이승현 무역협회 부회장(2036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 시민위원회 준비위원장)]

인생의 실패는 대개 커다란 재앙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실패는 아주 사소한 선택에서 싹튼다.
오늘은 쉬어도 되겠다는 생각,
이번 한 번쯤은 괜찮다는 타협,
지금의 기분을 우선하겠다는 결정.
이 작은 선택들이 반복될 때,
인생은 소리 없이 방향을 잃는다.
욕망은 쉽고 규율은 어렵다.
욕망은 즉각적인 쾌락과 편안함을 약속하고,
규율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결과를 요구한다.
욕망은 항상 즉각적인 보상을 요구한다.
배고프면 먹으라고 하고,
불편하면 피하라고 하며,
지루하면 도망치라고 속삭인다.
반면 규율은 조용히 말한다.
지금은 아니라고,
지금은 기다리라고,
지금의 불편이 내일의 자유가 된다고.
이 두 목소리의 싸움은 하루에도 수십 번 벌어진다.
그리고 그때마다 내려진 선택은
당신의 성격을 강화하거나, 약화시킨다.
규율은 한 번의 결단으로 생기지 않는다.
반복을 통해 근육처럼 길러진다.
모든 추락에는 공통점이 있다.
규율 대신 욕망을 선택한 순간이 있었다는 점이다.
건강은 한끼의 방종으로 무너지지 않는다.
습관이 붕괴될 때 무너진다.
재정도 한 번의 소비가 아니라
통제 없는 반복 속에서 사라진다.
목표 역시 한 번의 포기가 아니라
계속되는 미루기 속에서 조용히 죽는다.
그래서 자기통제는
영웅적인 결단이 아니라
아주 평범한 하루의 선택에서 완성된다.
규율은 욕망을 억누르는 힘이 아니다.
욕망을 지휘하는 힘이다.
원초적인 에너지를 방향 없는 소모로 흘려보내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힘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규율 있는 사람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감정이 결정권을 갖지 못하게 한다.
그는 “나중에”라는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선택이 결국 자유를 만든다는 사실을 안다.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은 조용히 강해진다.
그 강함은 과시할 필요도, 증명할 이유도 없다.
그는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의 작은 통제가
내일의 나를 만든다.
오늘 욕망을 이기면
내일은 조금 더 쉬워진다.
이 반복 속에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신뢰하게 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사람만이
큰 일을 맡을 수 있고,
긴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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