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의 성지 '성수동'을 만든 정원오를 오세훈은 어떻게 받아칠 수 있을까

[최보식의언론=유재일 강호논객]

MB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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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보면 세상이 세트장이고 인플루언서는 주인공이다. 개인들도 비슷한 성향으로 공간을 소비한다. 사진을 찍고 어디에서 찍었는지 태그가 붙는다.

'흑백 요리사' 해시태그가 붙어 있고 음식 사진이 올라온다. 그게 2025년 12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한 소비다. 인스타그램은 상업 공간의 트랜드를 알려준다.

역으로 해시태그 붙일 거리가 없는 상업 공간은? 그냥 텅텅 빈다. 줄 서서 기다리는 맛집과 텅텅 빈 상가가 공존하는 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세상은 이렇게 변했다.

힙하다, 존맛탱 등등의 밈을 타고 사람과 돈이 흐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시에 어떤 해시태그가 붙어 있는가? 도시가 어떤 테마로 움직이는가? 그런 고민을 하는 후보자를 보고 싶다.

'서울은 천 만이 살고 10억이 소비하는 도시' 이런 슬로건을 제안한 적이 있다. 뭐 채택이 안 되었었지만 서울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성수동 팝업 스토어'와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약진이 키워드다.

오세훈 대세론의 판은 이미 깨졌다. 인스타그램의 성지 '성수동'을 만든 정원오를 오세훈은 어떻게 받아칠 수 있을까?

관광객이 몰리는 국제도시 서울. 서울에 수많은 테마를 만들고 사람이 모이게 하는 설계와 비전을 민주당과 국민의힘 누가 더 트렌디하게 제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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