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이재명을 이길 후보니까 선택해 달라는 말은 할 필요가 없다

[최보식의언론=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TVCHOSUN 캡처
뉴스TVCHOSUN 캡처

국민의힘 경선에 나온 후보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이재명만 때려 가지고는 이길 수 없다.

이재명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민주당 당원들도 안다. 국민의힘이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이재명을 미는 것이고, 중도층·부동층이 특히 그렇다. 국민의힘이 이재명과 민주당보다 낫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둘째,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론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재집권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국민의힘과 다른 새로운 인물, 새로운 보수세력이 집권한다는 인식을 유권자들이 갖게 해야 한다.

셋째, 물러난 윤석열 대통령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를 포함하여 낡고 병든 기성 정치를 총체적으로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새 시대의 비전은 정치혁신, 국민통합, 선진일류 대한민국 건설이다.

넷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탄핵 찬반을 떠나서, 지난 3년 동안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하고 집권당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계엄과 탄핵, 헌정중단까지 초래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는 단순 논리에 빠지면 안 된다.

다섯 째, 본인이 이재명을 이길 후보니까 선택해 달라는 말은 할 필요가 없다.

말 안 해도 당원과 국민들은 누가 이재명을 이길까를 놓고 평가하고 선택한다. 그런 전략적 사고를 하지 않는다면 필승카드론을 내세워봐야 소용없고, 대선은 하나마나다.

여섯째, 필승론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주어야 하고, 그것은 지지율이다.

당원들도 결국 국민 지지율을 보고 결정한다. 당심을 좇는다고 하다가 민심에서 밀리면 당심으로부터도 선택받지 못한다.

일곱째, 이재명과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열외없이 하나로 뭉치도록 대통합의 큰 판을 깔아야 한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큰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 무엇이든지 내려놓고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재명과 가장 잘 싸울 사람 - 이재명을 눌러 이길 사람, 이재명을 제압할 사람, 그러면서 새 시대를 열 비전을 가진 사람 - 정치를 바꾸고, 하나된 국민과 하나된 나라를 만들고, 대한민국을 진짜 선진국 만들 사람, 그리고 그런 비전에 공감하는 국민들을 하나로 묶어낼 사람이 최종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이재명출마선언, #이재명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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