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딩크라면
[최보식의언론=이성미 선우 커플매니저]

몇 달 전 40대 중반의 남성 A씨에게 네 살 연하의 여성을 소개했다. 이제 막 마흔이 된 여성은 직장의 중간 관리자로 연봉도 높고, 집도 있고, 성격도 무던했다.
서로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벌써 결혼 얘기를 시작했다고 해서 필자조차도 놀랐다.
그런데 얼마 전 A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여성이 아이 낳는 게 부담스럽다면서 '딩크'(맞벌이 무자녀 가정)로 살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아이를 원하는 A는 크게 실망했다. “솔직히 아이 없이 살 거면 결혼은 왜 하느냐고 묻고 싶었다”고 했다. 헤어질까도 생각했는데, 그러기에는 그녀를 참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좋은 방법이 없겠느냐, 여성을 설득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신혼부부 절반 가량이 딩크족이라고 한다. 그러니 40대는 오죽 하겠는가. 특히 이 나이대 여성은 가임력도 떨어지고 아이를 낳고 키울 힘도, 자신감도 많이 줄어든 상태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나이가 40대 이상이라도 자녀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상담을 했던 한 75년생 남성도 출산 가능 연령대 여성을 만나고 싶어했다.
40대 이상 싱글 남녀는 출산에 대한 온도차가 많이 난다. 그래서 만남을 시작하면 자녀에 대한 생각을 확인하는 게 좋다. A의 고민을 이해하지만, 즉문즉답은 어렵다.
그래서 헤어지느냐, 출산을 포기하고 결혼하느냐, 그런 즉각적인 선택을 하지 말고 계속 만나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더 정이 쌓이고 마음이 깊어지면 누군가는 생각이 바꿀 수도 있다.
요즘은 ‘결혼을 꼭 이 때 해야 한다, 결혼하면 꼭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유연해지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고, 자녀는 그다음에 생각할 부분이다.
A는 정말 오랜만에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만났다고 했다.
“그렇다면 더더욱 사랑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필자의 말에 수긍을 하면서도 그는 “그러다가 시간만 끌고 헤어지면 어떡하냐?”고 반문했다.
40대 중반이면 젊은 나이는 아니다. 그러나 사랑하다가 헤어지더라도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다.
그렇게 변수까지 예측해 가면서 후회 없고 손해 없는 사랑을 할 수 있나. 그건 AI도 못 해낼 뿐더러 너무 계산적인 사고방식이다. 그런 돌직구를 마음에 담아둔 채 A의 생각을 존중한다고 했다. 원한다면 서로 뜻이 맞는 다른 여성을 찾아보겠다고도 했다. A가 어떤 선택을 하건 행복하기를 바란다.
#결정사, #결혼정보회사, #결정사추천, #결정사선우, #결혼정보회사추천, #결혼정보회사선우, #이성미, #이웅진, #40대커플, #40대결혼, #커플닷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