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와 나란히 서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두시간쯤 뒤 대통령의 주례 회동 취소가 통보
[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왜 내일(9일) 한덕수 총리와 주례 회동을 갑자기 취소했을까. 자신의 문제로 인해 자포자기 심리때문일까, 아니면?
한덕수 총리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대표와 나란히 서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두시간쯤 뒤 대통령의 주례 회동 취소가 통보됐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런 비상시국에서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도 가져야 할 총리와의 주례 회동을 취소한 이유는 바로 이 장면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게 조기 퇴진과 함께 당장 국정 운영에 손을 떼라는 한동훈 대표가 마치 정권을 잡은 듯이 향후 자신이 한덕수 총리와 주 1회 이상 회동을 정례화하겠다는 말에 격분했을 것이라고 봤다.
비록 힘은 못 쓰고 있으나 어쨌든 법적으로 대통령 신분인데 자신을 패싱하고 총리와 당대표가 주례회동을 하겠다는 것은 윤 대통령으로서는 참을 수없는 굴욕이었을 거라는 뜻이다.
이날 발표는 공동담화문 형태가 아닌 한 대표와 한 총리가 같은 장소에서 각각 별도의 담화문을 발표하는 형식이었지만, 윤 대통령에게는 한덕수 총리가 한동훈 대표와 손잡은 걸로 비쳤을 거라는 얘기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 판단"이라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에서) 엄정하고 성역 없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포함해 그 누구라도 (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직후 한덕수 총리도 별도의 담화문에서 "저를 포함한 모든 국무위원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한동훈공동담화문, #한덕수총리책임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