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대표가 김건희나 윤석열에게 임성근 구명로비를 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소리인지 쌈빡한 해설
[최보식의언론=한정석 강호논객]

JTBC가 보도한 이종호씨의 통화 녹취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인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작년 8월 9일 지인인 변호사에게 “임성근 전 사단장에게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 사표 내지 마라’고 했다”고 말했다. 해당 변호사가 이 파일을 공익 신고 차원에서 공수처에 제출해 공수처는 구명 로비 의혹도 수사하게 됐다. (편집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인 이종호 블랙펄 대표가 김건희나 윤석열에게 '임성근 구명로비'를 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소리인지 쌈빡하게 해설해보겠다.
1. 김건희는 이종호 대표의 블랙펄에 현금 15억을 대여해 줬고, 주식 40억원치를 맡겼다. 이 주식 거래가 위임된 일임매매 거래였다면 김건희는 아무 문제가 없게 된다.
2. 이종호는 재판에서 '블랙펄은 김건희 계좌를 관리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이 희한한 것이다. 만일 김건희와 이종호가 공범 관계이고 이종호가 김건희를 보호하려 했다면 당연히 '구두로 매매위임을 받았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종호는 도이치주가 조작 의심 거래 부분에서 이를 김건희 거래로 돌린 것이다.
3. 1심 재판부는 블랙펄 이종호가 실질적으로 김건희 계좌를 관리하면서 주가조작에 동원했다고 판시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왜 이종호는 '블랙펄이 알아서 매매했다'고 하지 않았을까. 결국 '우리 직원과 김건희가 나 몰래 짜고 거래했다'는 걸 남긴 것이다.
왜 그랬을까. 이종호는 처남 민모와 짜고 실제 거래를 김모에게 다 뒤집어 씌웠고, 검찰도 그렇게 봐준 것이다. 이종호는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 때문에 이종호는 3년 실형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었다. 김모가 다 뒤집어 썼기에 김모는 자신의 억울함을 재판정에서 토로했다. 자기는 권오수와 이종호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4. 이종호는 김건희와 절대로 사이가 좋을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더구나 이종호는 '불법 미인가' 투자자문을 했던 인간이다. 그래서 주변에 '내 입에 윤석열, 김건희 운명이 달렸다'는 식으로 뻥을 치고 다녔을 가능성이 높다.
생각해 보자. 김건희가 현금 15억과 주식 40억원치를 불법 미인가 투자자문사에 넣고 주가 조작을 같이 한다는 게 상식적일까. 만일 그랬다면 왜 문재인 검찰에서 즉각 김건희를 소환조사해서 기소하지 못했을까.
5. 진실은 김건희는 권오수(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권유로 15억을 블랙펄에 대여하고 블랙펄은 그 담보로 자신들이 매수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130% 담보로 해서 김건희, 최은순 명의 계좌로 거래한 것이다. 그 이자율이 12%였다는 것이 블랙펄에서 나온 김건희 계좌 엑셀 파일 내용이라 보면 맞다. 연이율 12%, 그러니까 월 1부 이자였던 것이다.
이런 담보계좌는 담보율 130% 이상에서는 블랙펄이 매매가 가능하지만, 130% 밑으로 떨어지면 김건희에 의해 반대 매매권이 주어진다.
김건희가 블랙펄 김모에게 '왜 내 허락없이 팔았냐'고 난리를 친 것도, 비록 수익이 났다 해도 130% 담보 비율이 유지되지 않았으니 그랬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김건희는 블랙펄의 이종호와 그 일당들을 불신하고 있었다.
15억 원금과 이자는 어떻게 되었는지, 검찰은 이 부분에 일체 수사를 하지 않았다. 아마도 김건희가 회수하지 못했기에 수사하면 오히려 김건희의 무혐의만 확증될 내용이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종호가 윤석열이나 김건희에게 임성근 구명로비를 한다는 것은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종호의 사기와 뻥 본능일 뿐이다.
이종호는 주변에 은근히 '내가 김건희를 살려줄 수 있다'는 식으로 ‘가오’ 잡으면서 또 무슨 사기칠 생각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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