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총선의 투표율 차이로 인한 자연스런 TK 투표자 감소를 마치 대구경북사람들이 실망해서 안 나온 것처럼 분석

[최보식의언론=박동원 선거컨설팅업체 폴리컴 대표]

* 아래 글은 본지 21일자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의 < '대통열 지지율 23%' 여론조사 시점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에 대한 반론 성격이다. 전영준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보수및 중도층 유권자들의 투표 기권이 이번 총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봤다. (편집자 주)

지난 대선 윤석열 찍은 16,394,815명 기준 이번 총선 국민힘 후보 찍은 13,179,769명. 대선과 총선의 갭은 - 3,215,046다.

지난 대선 이재명 찍은 16,147,736명 기준 이번 총선 민주당 후보 찍은 14,758,083명. 대선과 총선의 갭은 - 1,389,655다.

자칭 선거전문가란 분이 윤석열 찍은 이들이 이재명 찍은 이보다 대략 200만명 정도 적게 나왔고 TK에서 대선 때보다 625,516명 적게 나왔다며 지난 대선 윤석열 지지했던 이들이 마음 바꾼 걸 '보수가 투표장에 적게 나와서 졌다'고 우긴다.

이 주장이 맞으려면 윤석역을 찍은 이들이 모두 보수고, 이재명 찍은 이들이 모두 진보라는 전제가 맞아야 된다. 과연 윤석열 찍은 약 1640만명이 전부 보수일까? 내 대답은 NO다. 아무런 근거가 없는 자의적 편의적 추정일뿐이다.

대선때 윤 후보 투표자들은 '반 문재인'의 다양한 성향이 섞여 있다. 여기엔 이재명 반대하는 친문성향들도 뒤섞였다. 이들을 전부 '보수'라 할 만한 근거는 아무 것도 없다. 지역, 세대, 이념이 골고루 섞인걸 모두 퉁쳐서 '보수'라 단정 하는건 자의적 아전인수일 뿐이다.

이번 총선 투표율 대구 64.0% 경북 65.1%로 광주 68.2% 전남 69%로 TK가 4% 정도 낮다. 지난 대선 투표율 대구 78.7% 경북 78.3%로 광주 81.5% 전남 81.1%로 TK가 3% 정도 낮다. 원래 호남투표율이 TK보다 높다.

TK가 총선보다 대략 13~14% 적게 나왔듯 호남도 지난 대선보다 대략 12~13% 적게 나왔다. 대선과 총선의 투표율 차이로 인한 자연스런 TK 투표자 감소를 마치 대구경북사람들이 실망해서 안 나온 것처럼 분석하고 있다.

지지난 19대 대선 결과를 보자. 여기서 홍준표를 찍은 이들은 24% 785만여명. 이게 '찐 보수'다. 6% 유승민과 합하면 대략 30%. 난 이게 우리나라 보수의 숫자라고 본다. 문재인의 41% 속에는 나처럼 박근혜 탄핵 이후 '심판표'가 엄청 들어가 있을것이다.

그냥 대충 짐작일뿐, 우리나라 보수와 진보의 비율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 여론조사를 해봐도 시기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찐보수와 진보 빼고 나머지는 수시로 중도로 왔다갔다 한다. 평균 보수 진보 20~30, 중도 45가 근사값이다. 정권에 따라 보수 진보가 20~30사이를 오간다.

윤석열 찍은 1640만명, 이재명 찍은 1610만명은 정치적 상황이 변하면 얼마든지 다르게 갈라진다. 이걸 보수 진보로 퉁치는 건 자의적 논리 오류다. 이번 총선 투표 조사에서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 투표한 유권자 10명 중 한 명(10.1%)이 이번 지역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를 찍었다고 답했다.

중도는 없고 강하게 그립 쥐면 따라오게 돼있다 하는 말 예전부터 지겹게 들어왔다. 다 그냥 주장이다. 이런 류의 주장은 성찰을 막고 소수 강성지지층을 극단적으로 만들어 악순환만 되풀이 되게 할 뿐이다. 우린 잘못한 게 없고 더 쎄게 안 싸워서 그렇다 여기게 해 '통곡의 벽'을 쌓고 소수를 과격하게 만들어 중도층만 멀어지게 할뿐이다.

한동훈 까려고 이상한 통계를 들이대고 있다. 한동훈이라도 있어서 이 정도라도 방어한 줄 알아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7%까지 떨어졌다. 이제 '코어 지지층'만 남았다. 보수가 투표장에 안 나와 졌다면 윤석열 지지율은 왜 이럴까. 지난 대선 지지자 중 20%는 어디에 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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