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권력은 누가 잘해서 얻는 게 아니라 상대가 못 해서 얻는 권력이다
[최보식의언론=박동원 논설위원]

혹자는 보수당에 희망이 없다지만 전혀 그렇게 안본다. 우리 권력은 누가 잘해서 얻는 게 아니라 상대가 못 해서 얻는 권력이다. 다시 기회가 온다. '권무십일홍'은 진리다.
다만 그 기회를 살릴 불씨는 살려놔야 된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기회를 받아안을 준비를 해야 된다. 여전히 국민의힘에는 '장수'들이 살아있다. 한동훈, 홍준표, 오세훈, 안철수, 나경원, 원희룡을 비롯해 김재섭과 김용태라는 젊은 힘을 새로 얻었다.
백번도 더 얘기했지만 당을 획일화시키면 안된다. 이번 선거도 '윤석열 획일화'로 망했다. 지난 대선 반(反)문재인 연대로 겨우 이겨놓고 그걸 허문 게 화근이었다. 이준석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겨야 하고, 유승민을 종로 공천 주라고 내가 글을 썼던 게 그 사람들이 맘에 속 들어서 그랬던 게 아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대승한 건 윤석열의 실정도 있지만 조국이라는 파트너가 있어서 였다. 한동훈이 겨우 잠재워놨던 정권심판론이 재점화 된 건 윤석열의 헛발질도 있지만 조국의 등장이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다.
획일화는 다양성을 이길 수가 없다. 한 명과 세 명이 싸우면 누가 이기겠나. 수학만 잘하는 놈과 수학, 영어, 국어까지 잘하는 놈이 붙으면 누가 이기겠나. 삼척동자도 아는걸 권력만 잡으면 잊는다.
빨리 당을 수습하고 수습이 되면 다양성 확장에 사활을 걸어야 다음 대선에서 이긴다. 전쟁은 똘똘 뭉친 소수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군을 이길 수 있지만, 수단이 제한된 선거는 다양성 연합이 무조건 이긴다.
누누이 말하지만 보수당이 가장 힘이 있을 때가 '남원정' 같은 이들이 자기 할 말하고, 주류들이 이들과 싸우면서도 일할 땐 타협할 때였다. 소수의 강성들은 또 다시 이념성이 약했니 뭐니 하며 난장을 칠 것이다. 모든 게 불리한 상황에서 윤석열로 이길 수 있었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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