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윤우열 기자]

7년간 함께 해온 통역사가 불법 도박 혹은 절도 혐의로 해고하는 과정에서 자신 또한 불법 도박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에 싸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5일간의 침묵을 깨고 26일 입장을 표명한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던 닛폰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친구 겸 통역사로 일해온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후,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450만 달러(약 60억 원)를 빼내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 이 때문에 미즈하라 잇페이는 MLB 서울시리즈 기간이던 21일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
그러나 미즈하라 잇페이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 달러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진술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선수와 구단 직원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금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1년간 출전이 제한되거나 영구 퇴출당할 수 있다는 조항을 두고 있다. 스포츠 도박이 합법인 주도 있지만 LA 다저스의 캘리포니아주는 불법으로 정하고 있다.
문제는 불법 도박업자에게 빚을 갚기 위해 도운 사람도 도박 사업 종사자로 보는 미국 연방법에 있다. 결국 미즈하라 잇페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채무 청산을 도운 오타니도 도박 사업 종사자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오타니 측은 자신은 미즈하라 잇페이의 절도 피해자라고 강력하게 부인했고, 이에 따라 미즈하라 잇페이도 말을 바꾸면서 의혹은 더 커지게 되었다.
미국 언론들은 사건이 터진 후 오타니의 입장 발표를 촉구해왔다. 미국 국세청과 MLB 사무국도 이 사안을 신중하고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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