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웨스트포인트에서 교육 간부로 활동하던 사위들을 통해서 웨스트포인트 교육시스템을 육사에 이식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와 관련해 “육사 역시 신흥무관학교를 뿌리"이라고 주장했을 때, 본지(9월 4일자)는 “문재인의 해괴한 '정신승리' 학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장관도 6일 “육사의 ‘뿌리’는 미 군정 시절 국방경비사관학교”라며 문 전 대통령 의 ‘신흥무관학교 설’을 반박했다.
이 장관은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육사의 정신적 뿌리는 신흥무관학교인가, 국방경비사관학교인가"라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국방부는 이 장관의 답변과 관련해 "1946년 태릉에서 개교한 국방경비대사관학교가 1948년 대한민국 육사의 전신(前身)"이라고 부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사는 미군정 시절인 1945년 설립된 군사영어학교를 모체로 국방경비대사관학교, 조선경비대사관학교를 거쳐 1948년 육사로 정식 출범했다.
문 전 대통령이 육사의 ‘뿌리’라고 주장한 신흥무관학교는 중국 길림성에서 1919년 5월 세워졌다가 1년반쯤 지나 1920년 가을에 폐교됐다. 신흥무관학교는 현대식 육군 장교 양성기관인 육사와는 접점이 없다.

육사는 6.25 당시 8군 사령관이었던 밴 플리트 장군에 힘입은 바가 크다. 밴 플리트 장군은 대한민국 육군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사재를 털어 욱사 건물을 짓는데 일조했다. 미 웨스트포인트에서 교육 간부로 활동하던 사위들을 통해서 웨스트포인트 교육시스템을 육사에 이식시킨 것이다.
박상현 기자
chuimo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