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침대공상] 체계적으로 만든 최초의 군악대는 오스만 제국 잔학한 인간병기 예니체리 군악대 '메흐테르'.

48억원 '기념공원'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정율성은 '팔로군 행진곡' 등으로 병사들을 격동시켰던 천재음악가다.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6.25 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웠다. 음악은 마음의 평화만을 선사하는 게 아니라. 이념과 결합될 때 총,칼보다 더 무서운 무기가 되는 것이다. (편집자 주)
음악, 그림, 무용. 인간이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3대 예술 활동이다. 인간의 감정을 격정으로 이끄는 예술 행위의 강도는 음악 > 무용 > 그림 순이다. 이중 음악은 가장 인간의 감정을 고양시키는 행위다. 북을 한번이라도 쳐본 사람은 북소리의 파동이 심장을 후벼팔 수 있다는 걸 느낀다.
음악은 감정을 고조시키고 같은 소리를 통해 단합된 마음을 만들어낸다. 음악 소리만 듣고 울기도 감동하기도 한다. '군악'이라는 개념이 생기기전 신라군도 북치고 고함지르며 진격했다. 주로 북과 나팔이 명령 전달, 사기 고취에 이용되었다. 6.25때 중공군은 꽹과리와 징을 치면서 공격했다.
체계적으로 만든 최초의 군악대는 오스만 제국 잔학한 인간병기 예니체리 군악대 '메흐테르'. 주로 기독교 점령지 아이들을 노예로 데려와 온갖 전쟁 기술을 가르쳐 술탄 호위나 전쟁 시 특수전 등을 수행한 정예부대 예니체리 부대는 메흐테르를 앞세워 전투에 사기를 진작시켰다.
서유럽 군대는 메흐테르 군악 소리만으로 공포에 질렸다 한다. 유럽 왕들은 술탄에 요청해 메흐테르를 초청까지 했다 한다. 이후 군악대는 유럽에도 퍼졌고 전쟁과 전투 수행에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다. 요즘은 세계 군악대 경연대회도 열린다. 독특한 한국의 취타대는 세계인들에 늘 인기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