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살이에 평상심이나 평정심이 필요하듯, 관계에도 평상(平常)과 평정(平靜)이 중요하다.
너무 큰 기대도 실망도 할 필요없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상처 입고 너무 멀리 있으면 지속이 안된다. 그 간극이 예의고 배려인데, 그걸 또 엄격히 지키고 따지려다 사달난다.
가장 좋은 관계는 물과 같다. 그래서 선조들은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의 지혜를 주셨다. 늘 친구들에 전전긍긍하는 스물두살 큰놈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으나 너무 젊고 어리다. 이건 말로 되는 게 아니라 겪어야 되는 것이라.
젊음이 사람에 무심한 것도 문제고 늙은이가 사람에 전전긍긍하는 것도 문제다. 노후 준비란 고독할 결심을 하는 것이고 잘 늙는다는 건 홀로도 잘 살아간다는 걸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