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박태영 스타트업 '홀릭스' 대표]해리포터에는 도깨비 종족이 나오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이미 돈을 받고 팔아놓고도 자신들이 만들었으니 계속 소유권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예전에 많은 사람들이 (주)라는 표시를 규모가 큰 회사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신기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법률이 회사 이름에 (주)하고 (유) 표시를 강요하는 것은 이 회사들은 출자 범위 이상으로 채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을 거래 상대방에게 경고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를 반대로 받아들이고 있던 것이다.요 며칠새 글들을 보
[최보식의언론=한정석 강호논객]*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은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편집자 주)과거에는 정치가 엉망이었어도, 경제가 성장하고 다들 미래를 낙관하기에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너무 높다. 그러면 정치라도 확실해야 한다.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뭐든 지향성이 분명해야 사람들은 거기에 맞춰 계획을 한다.경제도 불확실하고 정치도 불확실하다면 반드시 국가적 위기가 온다. 불확실성이 비용이 되어서 사람들이 리스크를 회피하려 들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조국이나 이재명이 대통령
[최보식의언론=이철형 와인소풍(주) 대표]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임원 주6일 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다. 이걸 갖고 또 '법 위반' 운운 듯 찧고 까부는 사람들 많을 거다. 자기 리스크 한번 걸어보지 않은 사람들일수록 더 말이 많다. 사장은 24시간 일한다. 뇌가 쉬지 못한다는 말이다. 월급쟁이야 퇴근하면 잊어도 되지만. 사장이 24시간 고민하지 않는 회사는 망하고 그렇게 고민해도 잘 된다는 보장없는 것이 회사고 사업이다. 그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영웅들이다.대기업일수록
[최보식의언론=이창원 객원논설위원]아래는 대만 반도체업체 TSMC(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사외이사 명단이다. TSMC는 사내이사가 2명 밖에 없고 사외이사가 많다. 국적을 보면 순수 대만사람은 1명이다. 영국 1명 미국 4명이다. 이들이 어떤 사람인가 하면, 라펠 리프 전 MIT대 총장, 모쉬 가브리엘로브 자일링스 전 회장, 마이클 스플린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전 회장 등이다. 경영자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경력과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다.'잃어버린 10년' 동안 -8.5% 역성장한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전원 한국
[최보식의언론=성원용 서울대공대 명예교수]KBS가 12일 삼성전자가 10년만에 -8.5% 역성장했다고 보도했다. 흑자 규모는 줄고 매출은 10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불러온 반도체 빅뱅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 스마트폰은 지금 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악화를 동시에 겪고 있다. 13년간 지켜온 판매량 1위 자리는 애플에 내줬고, 제품별로 보면 상위그룹은 모두 애플의 아이폰, 삼성은 일부 중저가 모델만 있다. 차세대 사업으로 지목한 반도체 위탁제조업, 파운드리도 상황도 나쁘다. 5년 전 세계 1위 TSMC
[최보식의언론=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선진국이라 불리는 주요 국가보다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이 더욱 잘 갖추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가 있다. 하지만 인구소멸지역이라 불리는 지역의 실정은 어떠한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정부는 의사 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경기북부에 소재한 의과대학은 단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이다. 의료취약지
[최보식의언론=신성대 논설위원]학교나 기업으로부터 강의 의뢰를 받으면 먼저 그 학교나 기업의 홈페이지를 훑어보게 된다. 중고등학교든 대학이든 학과를 불문하고 거의 예외 없이 ‘글로벌 인재양성’을, 그리고 기업은 ‘글로벌 경영’을 모토로 내걸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가치경영’까지 더해 놓은 기업들도 있다.그렇지만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뭘 가르치는지를 명시해놓은 학교를 아직 본 적이 없다. ‘혹여 조기 해외 유학 학생을 많이 배출한 걸 두고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고 하나?’는 발칙한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또 글로벌 경영
[최보식의언론=박태영 홀릭스 창업자]창업을 권하는 사회가 된 지 너무 오래되어서 망각해가는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바로 '악으로 깡으로' 사업해봐야 얼마 못 가 망한다는 것이다.첫 창업의 5년 생존율은 20%대인데 재창업 이상에서 5년 생존율은 70%가 넘어간다. 사업도 결국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을 하고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한국 시장이 이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정주영 회장님처럼 거북선 새겨진 5원짜리 동전 꺼내 들고 외국 바이어들을 설득해 수주받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하기 힘들다.그래서 첫 창
[최보식의언론=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은 아닙니다. '삼성 이재용 무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 참고로 박용진 민주당의원은 이재용 부당승계 문제를 앞장 서서 제기했던 당사자입니다. '삼성 공격수'라는 별명이 붙은 적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박용진 의원 역시 당시 수사책임자였던 윤석열 한동훈에게 이재용 무죄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편집자 주)삼성 이재용, 장충기, 최지성 등 1심 무죄 선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
[최보식의언론=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참 대단하다. 조선일보의 글쓰기! 6일자 조선일보의 삼성 이재용 사건을 주제로 한 사설은 꼭 한번씩 읽어보시라. 요즘 들어 나날이 '한동훈 추켜세우기'에 여념이 없는 조선일보의 기발한 글 솜씨 말이다. 삼성 이재용 사건을 논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름을 숨기는 것은 거의 '마술'이나 '신공'에 가깝다. 조선일보는 "이재용 사건은 시작은 윤석열이 했지만 기소는 이성윤이 했다"며 윤석열의 책임 라인에서 은근슬쩍 제외하고 있다. 한동훈의 이름은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당초 이 사
[최보식의언론=김종민 변호사]삼성 이재용 회장 무죄 선고 소식을 듣고 2020년 9월 1일 올렸던 페이스북 글을 다시 찾아 봤다.법원의 구속영장 기각과 검찰수사심의회의 불기소 권고에도, 검찰수사팀이 기소를 강행한데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썼다.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대통령), 3차장 한동훈(국힘당 비대위원장), 주임부장은 이복현(금감원장) 이었다. 기소 당시 검찰총장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이성윤, 주임부장은 이복현이다. 이제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아래는 페이스북에 썼던 글이다............삼성 이재용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사법농단'의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무죄에 이어 이재용 회장 불법승계 사건도 무죄가 나왔다. 당시 수사및 기소 주체 또한 윤석열 서울지검장과 한동훈 3차장검사였다. 양승태 무죄 건에서 모두 침묵했듯이 이번에도 정치검찰의 책임 문제에 대해 침묵할 건가. 특히 '조선제일검'이라는 수사팀장 한동훈은 양승태 무죄 건에 대해 사과는 없이 "대법원에서 수사를 의뢰해온 사건"이라고 책임 회피성 변명을 했는데, 이번에는 뭐라고 말할 것인가. 검찰은 수사와 기소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는
[최보식의언론=박태영 홀릭스 창업자]한 신문기사에서 전국 무인가게가 10만개로 추정된다는 글을 읽었다. 정말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아마 무인가게가 아닌 곳들도 키오스크나 자리별 주문 시스템을 통해 반 무인화를 많이 했을 것으로 보인다.자영업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최저임금 오르기 전에도 원래 인건비가 제일 큰 비용이었다. 월세, 재료비 어쩌고 해봐야 얼마 되지도 않는다. 게다가 인건비는 리스크 비용도 크다. 얼마 전에 하루도 출근 안 하고 돈을 달라고 한(?) 사람이 화제가 되었지만, 그 외에도 재료 훔쳐 가는 사람, 주문 들
[최보식의언론=박태영 홀릭스 창업자]서울 서교동에 살면 자영업의 흥망성쇠를 생생하게 보게 된다. 몇 년 전부터는 새 가게가 생기면 잘 될지 안 될지 95% 확률로 맞춘다.길게 쓸 수도 있겠지만 간략히 요약하면 힘을 줘야 하는 곳에 힘을 주고 힘을 빼야 하는 곳에 힘을 뺀 곳들이 오래 가더라. 이상한 곳에 힘준 곳들이 제일 먼저 망하고, 시간이 가면서 힘을 줘야 하는 곳에서 점점 힘이 빠지는 가게들이 그 다음으로 망하더라.최근 본 가게는 점심으로 먹어야 할 것 같은 일품 음식 메뉴를 하는 곳인데 인테리어에 너무 많은 돈을 들였고 딱히
[최보식의언론=이철형 (주)와인소풍 대표]어제 가슴 아픈 소리를 들었다. 와인업계 성장에 나름 큰 기여를 한 업체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 코로나에도 견뎌냈는데, 시장이 다시 신장하는 시기의 끝에서 갑자기 문을 닫았다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 베풀기 좋아하고 열린 마음을 가진 사장님께서 더 잘 되는 길로 나아가게 되시길 기도한다.사업이 이래서 어렵다. 시장 성장에 기여했고 나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는데 이제 빛을 보아야 하는 시기에 문을 닫아야만 하는 사정이 생겼다니...모든 중소상공인들이 영웅이다. 영웅을 영웅 취급하지 않는 이 나
[최보식의언론=박태영 홀릭스 창업자]소싯적 술 먹고 바다로 뛰어가는 놈 잡느라, 술 먹고 8차선 대로로 뛰어 들어가는 친구 잡느라, 추운 날 술 먹고 공원 화단에 처박힌 친구 찾느라 등등 고생했던 기억이 많다. 그 친구들은 자신들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 기억조차 못 한다. 나도 돌아보면 여러 차례 아찔한 순간들이 있었다. 돌봐 준 사람들이 있었고 운도 좋아 살아있지만.술은 아주 위험한 약물이다. 그래서 한잔 할 때는 항상 안전한 곳에서 먼저 양과 주종을 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상대 주량도 알고 있고 누가 먼저 취할 날인지도 정해
[최보식의언론=한정석 강호논객]얼마전 수원에 스타필드 대형 쇼핑몰이 개장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서 '수원 사람은 다 왔다'는 평이 돌 정도였다.그 인파들이 모두 뭘 사려는 것이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침부터 줄을 서고 몰려드는 북새통은 현재 우리 사회에 '결핍'을 상징하는 어떤 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100여년전 조선 개항기에 많은 인파가 몰려든 곳은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였다. 얼마나 사람들이 몰려들었는지 교회 문짝들이 부서지는 상황들이 속출했다.오늘날, 이 교회는 '쇼핑몰'이 되었다. 수원의 스타필드 쇼핑몰은 물신物神
[최보식의언론=곽대중(필명 봉달호) 새로운선택 대변인]*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은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편집자 주)어떤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저녁에 물건을 왕창 사간 손님이 있었는데, 몇 시간 지나 씩씩거리며 달려오더랍니다. 다짜고짜 영수증을 가리키며 “왜 나에게 세금을 매겼냐”고 소리를 지르더랍니다.손님이 영수증에서 가리킨 부분은 “판매금액 얼마, 부가가치세 얼마, 합계 얼마”라는 대목이었습니다. 그 ‘부가가치세’를 왜 자기에게 매겼냐는 것이지요. 그 세금을 돌려 달라고 항의하더랍니다.농담이 아닙니
[최보식의언론=이병태 카이스트교수]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원전은 필수다. 탈원전을 하게 되면 반도체뿐 아니라 첨단산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발언했다.이에 대해 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귀를 의심했고, 세계적 웃음거리"라고 한다. 그의 논리는 RE100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질문했던 그 RE100다. 재생에너지 100%로 생산하지 않는 제품들은 이제 해외에 팔 수 없으니 재생 에너지 확충을 해야지 무슨 원전 타령이냐는 것이다.두 이야기 중에 어느 이야기가 맞을까?일각에서 재생에너지가 경쟁력과 용량을 갖출 때까
[최보식의언론=이병태 카이스트교수]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IT)부문의 '기업 올림픽' CES에서 한국 기업, 그것도 벤처, 창업 기업의 성과가 눈부셨다고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랑이라 조금은 과장도 있겠지만 객관적 지표들이 ‘역대 최다’다.지난 주 소셜 미디어는 CES 관람기로 넘쳐났다. 내가 여행 중에 만난 미국인도 그가 목격한 LG 전자의 '투명 TV'의 놀라움과 함께 한국의 기술력이 최고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서 나를 우쭐하게 만들었다.CES 행사 직전 중소벤처기업부의 집계에 의하면 금년도 CES에서 우리 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