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국가’와 ‘노가다십장 국가’의 차이
2022-12-25 최보식
강호논객 한정석
한 10년 전이었나, '웰빙'이니 '워라벨' 소리 나올 때 나라가 ‘망조’들었다고 느꼈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 일본은 ‘건물주 국가’고, 한국은 ‘노가다 십장(현장감독) 국가’라는 비유가 아주 적절했다.
웰빙이나 워라벨은 일본, 독일, 유럽 같은 ‘건물주 국가처럼 자본 축적이 고도화되어서 금융이나 기술 글로벌 지대가 형성된 사회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인 것이다.
한국은 ‘막노동 국가’인데 그나마 노동을 잘해서 이제 ‘노동현장 감독’ 정도 지위에 오른 국가이지, 절대로 자본이나 기술로 글로벌 지대를 추구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노동 현장 감독이 워라벨을 추구하면 딱 그 수준에서 소득은 멈추게 된다. 시간 노동이 수입이기 때문이다.
2030들은 그런 ‘노동현장 감독’의 자녀들이다. 워라벨이 가능하다면 그 부모가 벌어 놓은 걸로 잠시 휴가를 즐기는 동안에나 가능하다는 것이지, 구조적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자본과 자산은 저축으로만 형성된다. 그런 저축은 소득이 늘어야 함께 늘고, 한국은 여전히 노동 소득이 자본 축적을 기다려야 하는 나라다.
빈천한 살림집에 수입이 좋아지면 살림이 펴는 것뿐이지, 저축이 동반되지 않는 한 부가 축적되는 것은 아니다. 웰빙이니 워라벨은 이 자본 축적이 충분한 다음에 경제적 지대 수입이 생기며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