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이 사퇴 여론 44일만에 물러나는 까닭
2022-04-19 윤우열 기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전체 선관위원 회의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책임을 통감한다”며 뒤늦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부실 투표 관리로 논란이 됐던 사전투표 44일만이다.
노 위원장은 '늦장 사퇴 의사' 표명에 대해“공석이었던 중앙선관위원 후보자가 새로 임명되는 등 지방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며 “선거관리혁신위원회가 지난 대선의 확진자 등 사전투표 관리부실 원인을 분석해 앞으로의 대책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현직 대법관인 노 위원장은 지난 2020년 11월 취임했으며 관례상 대법관 임기는 2024년 8월까지였다.
사전투표 기간인 지난달 5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이 예고됐음에도 미흡한 준비와 관리 부주의로 확진자들은 한파 속에 장시간 대기했고, 또, 투표지가 박스나 비닐 봉투 등에 보관한 사실(이른바 '소쿠리 투표')이 알려져 선관위는 질타를 받았다. 그때 노정희 선관위원장의 사퇴 여론이 강하게 있었으나 물러나지 않았다.
당분간 중앙 선관위원 구성은 2명이 공석인 상태로 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