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직접 나오라. 1대1 무제한 토론, 토론회 진행자는 김어준씨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각종 단체가 집회와 시위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여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다음주 공개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정책토론에 참석해 “사상 처음으로 정당 대표가 정당의 장애인 정책을 대상으로 방송 토론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전날 “전장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오고 가는 의제와 관련해 조건 없이 100분 토론 방식으로 언론을 통해 토론하자”고 해온 제안에 대한 공식 수락인 셈이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정확히 무엇에 대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과를 해달라고 며칠 반복하더니, 어제는 사과 안하면 2호선에서 시위를 하게다고 했고, 오늘은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다”며 “100분이 뭡니까? 서울시민 수십만명을 지하철에 묶어 놓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한다면 1대1 무제한 토론으로 진행 하자고 수정 제안한다”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어 토론 주제에 대해 ▲이준석은 장애인을 혐오하는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토론 ▲서울지하철 출근길 투쟁은 적절했는가 등을 제시하며 “토론자는 박경석 대표가 직접 나오시고, 토론회 진행자는 김어준씨 제안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각종 단체가 집회와 시위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서울) 시장 있을 땐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관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등 그간 전장련과 연일 날선 공방을 벌여왔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전장연의 지하철 이동권 시위에 대해 “20여년 동안 간절하게 바랐던 이동권 확보에 대해, 확충해드리는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최근 전장연과 대립각을 보이는 이준석 대표와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