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前 이 사진] '전재산 1만원'으로 국내 최초 결혼정보회사를?

나는 왜 ‘사람을 연결하는 사업’을 선택했나

2026-03-25     최보식

[최보식의언론=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 브런치 캡처

나는 왜 결혼정보회사를 하게 되었나?

요즘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같은 플랫폼이 없으면 사업을 알리기조차 어려운 시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시대에 스물여섯의 내가 다시 창업을 한다면 과연 그때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성공할 수 있었을까.

아마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는 지금과 전혀 다른 환경이었고 나는 딱 맞는 타이밍과 상황 속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1991년, 나는 스물여섯 살에 단돈 1만 원으로 결혼정보회사를 창업했다. 왜 1만 원뿐이었을까. 그 전에 나는 '글벗 독서회'라는 회원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책을 빌려주는 새로운 개념으로 직원만 40명까지 성장했지만 경영 경험 부족으로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아버지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소를 팔아 나에게 투자하셨다. 하지만 그 돈마저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남은 돈은 단 1만 원이었다.

나는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당시 도움을 주셨던 김동일 선생님의 학원에서 강의실 한 칸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다.

그 1만 원으로 무엇을 했을까. 학원 옆 고물상에서 5천 원짜리 책상 두 개를 샀다. 그리고 선생님의 전화기 한 대를 빌려 사업을 시작했다.

나는 어떻게 결혼정보회사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그 답은 첫 번째 사업의 실패 속에 있었다. 회원제였던 독서회에서는

등산과 모임을 자주 열었고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커플이 만들어졌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연결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사업이 될 수 있겠다.’

이 깨달음이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시작이었다. 단돈 1만 원으로 시작한 이 사업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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