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8시간 최후통첩', 하루 남았다!…과연 이란에 먹힐까

더 이상 동맹국들과의 연합을 통한 호르무즈 안전 확보는 시간 낭비라고 판단

2026-03-23     최보식

[최보식의언론=장성민 국민의힘 안산시갑 당협위원장]

CNN 캡처

CNN은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해상 통로가 월요일 저녁까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자국 발전소를 폭격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긴다면,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한 폐쇄하고 인접국가들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편집자)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군단 결성에 동맹국들의 참여가 소극적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결행을 위한 중대 결심’을 한 것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들을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데 따른 글로벌 경제안보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첫째, 이란의 반격 능력이 회복되어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있고,

둘째, 그렇게 될 경우 이란이 지원한 후티 반군, 하마스,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 등의 테러 활동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으며,

셋째, 이들의 게릴라전이 활발해지면 중동에 주둔해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한 타격이 더 커지면서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비용과 기간은 더욱 커지고 길어진다는 전략적 맹점이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되면,

넷째, 호르무즈 해협으로부터 원유와 각종 에너지를 수송해 오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경제가 대혼란에 빠지면서 이에 대한 불만이 미국으로 향할 수 있고,

다섯째, 이러한 상황이 발생되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

여섯째,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동시에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대한 불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향할 수 있고, 이런 상황이 발생되면 동맹국들 또한 미국의 파워를 바라보는 시각이 약해질 수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어부지리의 이익을 취할 수 있다.

일곱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이에 따른 글로벌 원유 가격 폭등이 미국 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미국의 국내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곧 다가올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덟째,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의 태도와 생각을 모두 읽었고, 특히 아시아 최대 미국 동맹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입장까지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한 것을 계기로, 더 이상 동맹국들과의 연합을 통한 호르무즈 안전 확보는 시간 낭비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했다는 점에서 초유의 압박 수위를 보여준다.

이는 이란을 향해 “모든 것을 잃을 각오로 계속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로 잡고 갈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내려놓고 통항의 자유를 보장할 것인가”라는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중국 유조선은 마음대로 통항시키고, 또 이란과 협상한 인도의 유조선들은 풀어주며, 미국과 동맹 관계인 일본까지도 이란과 협상하면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다는 거래 전략을 내세우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지금 호르무즈 봉쇄를 통해 '친중반미' 구도에 힘을 실어주는 반미 외교를 강행 중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이란 전세의 파급 효과가 미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문제들을 고려해 더 이상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결단을 내렸을 것이다.

첫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과 주도권을 더 이상 이란에 두어서는 안 된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 이번 공습 기회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완전히 미국이 쥐겠다는 판단일 수 있다.

둘째, 이란이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권을 주도할 경우, 이 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 선박은 친중 또는 친이란 선박만 허용되고, 친미 또는 미국 동맹국 선박은 통항이 제한, 금지될 수 있다. 그럴 경우 미국 동맹국들만 불이익을 보게 된다는 불만이 동맹국들 내부로부터 끓어오를 수 있다.

셋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활용해 위안화 결제 등을 조건으로 통항을 허용하는 반미 협상을 제안할 경우, 미국 동맹국들은 에너지 확보라는 실리와 동맹 유지라는 명분 사이에서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이는 곧 미국의 동맹 고리를 약화시키고 중국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전략이다.

넷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한 이란의 친중·반미 에너지 외교를 방치할 경우 중국의 대이란 지원이 강화될 수 있으며, 미국이 또다시 베트남전, 아프카니스탄, 이라크전에서처럼 장기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를 유도하는 대이란전략을 펼칠 수도 있다.

만약 미국이 이란 문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는 사이, 중국은 이를 기회로 삼아 영향력을 확대하거나 2027년을 목표로 한 대만 탈환을 시도할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수도 있다는 착각을 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도권 자체를 제거하고 재기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는 엄청난 발언이다. 트럼프는 동시에 이번 대공습을 통해 중국과 동맹국들에게 미국의 파워를 시현(demonstration)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에너지 통제권은 미국이 쥐고 있다. 중국도, 동맹국들도 이를 똑똑히 보라는 메시지다. 이제 미국은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봉사하는 나라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다.

중국, 한국, 일본, 영국, 인도, 프랑스, 독일 등 모든 국가는 에너지 문제가 막히면 모든 것이 멈추는 나라다. 그러나 미국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내 마음 먹기에 달렸다. 잘 보고 잘 생각들 해 봐라. 나는 말하는 동맹, 립서비스의 우방국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행동하는 동맹, 동고동락할 줄 아는 우방을 원한다. 미국은 지금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란이 미국의 협상 제의를 거부하고 계속 장기전으로 갈 경우, '장대한 분노(EPIC FURY)'에 입각한 미국의 대이란 공습은 가장 섬멸적이고 파괴적이며 격렬한 공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란과의 타협 불발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습을 강행할 경우, 이란은 더 이상 원유를 수출할 수 없는 나라,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할 수 없는 불능 국가로 만들어버리는 초토화 공습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이란의 대중국 원유 공급을 완전히 파괴해 페트로달러 체제에서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한 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의 원유 공급국인 남미의 베네수엘라를 압박한 데 이어, 중동의 이란까지 원유 공급선을 파괴해 값싼 원유가 중국으로 들어가는 파이프를 전부 차단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습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아마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원유 시설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다. 그 이유는 중국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공습 이후 중국을 방문해 미·중 정상회담을 할 것이다.

CNN 캡처

#호르무즈해협 #미이란갈등 #에너지안보 #중동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