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후보 등록했다... 장동혁의 선택은?
판사 출신 대표는 법리에는 강하다. 그러나 정치는 판결이 아니다
[최보식의언론=김정기 세계스마트기구 사무총장]
장동혁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3차 추가 공모 마감일인 17일 국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했다. (편집자)
오세훈이 공천을 신청했다. 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울을 지키겠다고 했다.
지도부는 그의 요구를 끝내 수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조건이 아니라 책임을 택했다.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결단은 오세훈 한 사람에게서만 나왔다. 지도부는 끝내 판단하지 못했다. 결정해야 할 순간에 침묵했고, 책임져야 할 자리에서 머뭇거렸다.
이것이 오늘 국민의힘의 수준이다.
서울은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다. 보수 정치의 존립을 가르는 전장이다. 서울을 잃으면 전국 정당의 지위는 흔들린다. 그 핵심 인물을 압박의 대상으로 삼은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지도부는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 대신 조직의 힘으로 눌렀다. 영향력 있는 인물을 관리 대상으로 취급했다. 이는 지도력이 아니라 권력의 오용이다.
지금 당에는 방향이 없다. 판단은 지연되고, 결정은 미뤄진다. 내부 권력에 기대어 시간을 버는 모습만 반복된다.
지도자는 판단으로 말한다. 그러나 지금 지도부는 침묵으로 버틴다. 침묵은 전략이 아니라 무능의 표현이다.
판사 출신 대표는 법리에는 강하다. 그러나 정치는 판결이 아니다.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당료 출신 공관위원장은 실무에는 능하다. 그러나 비전은 부족하다. 그래서 이런 정치는 결국 비전 부재의 관리형 정치로 귀결된다.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렇다. 조직은 움직이지만 전략은 없다. 판단은 좁고, 결단은 없다.
그 사이에서 한 사람이 결단했다. 오세훈은 당을 떠나지 않았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지도부가 답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답을 냈다. 이것이 정치다.
이제 남은 것은 지도부다. 이번 과정에서 지도부는 명백히 실패했다. 사람을 다루는 데 실패했고, 전략을 세우는 데 실패했으며, 결정해야 할 순간에 결정을 하지 못했다.
이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한다. 그러나 책임 인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전면적 전환이다. 방식과 태도, 의사결정 구조를 모두 바꿔야 한다. 그 수준의 변화가 아니면 이번 선거는 의미가 없다.
지도부는 즉시 방향을 바꿔야 한다. 오세훈의 요구를 수용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선택지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다.
동시에 내부 공격을 중단시켜야 한다. 일부 지도부 인사, 강경 지지층, 정치 유튜버들까지 오세훈을 흔들고 있다. 이는 내부 분열이며 자해다.
내부를 공격하면서 외부와 싸울 수는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결집이다. 지도부는 분명하게 선언해야 한다. 오세훈 중심으로 간다.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한다.
이미 나왔다. 이제 책임만 남았다. 지도부가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면, 이 선거는 시작도 전에 끝난다. 정치는 책임이다. 그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 지도부는 존재 이유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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