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검사 출신들 왜 저렇게 정치를 못할까... 25년 선거컨설턴트의 눈
'선로 밖은 위험해'... 보수 정치의 위기, 변칙 없는 정치에서 시작됐다
2026-03-12 박동원
[최보식의언론=박동원 폴리컴(선거컨설팅회사) 대표]
판검사 출신들이 왜 저렇게 정치를 못할까 묻는다.
창의성이 떨어져 매사 곧이곧대로 하려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선로위에서 빠르게 달려온 이들이라 변신은 잘하지만 변칙은 잘 못 한다.
기차 색은 바꾸지만 선로는 못 바꾼다. 원칙이 아닌 변칙, 정설이 아닌 역설, 수시로 변하는 생물의 세계인 정치에서 유연성 없는 원칙과 정설은 아주 치명적 성질이다.
선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그저 죽는 줄 안다.
2016년 바른미래당으로 갈라질 때 나간 사람과 나가지 않은 사람의 면면을 잘 보라. 그때 조금만 더 나갔으면 기존의 보수는 무너지고 새로운 보수가 태어났을 것이다.
그런데 나가지 않은 이들이 버텼고 나간 이들이 다시 들어오며 어쨌든 재집권은 했지만 보수는 위축됐다.
그럼에도 보수 망쪼의 원인을 나간 사람에 돌린다. 충절과 의리, 위정척사의 성리학의 후예들 답다.
보수가 망한 건 변하지 않아서인데 여전히 나갔던 사람을 탓한다. 그냥 정해진 선로 달리는 걸 정의라 여긴다.
이런 무지한 지지자들이 있는 한 보수는 계속 이럴 것이다.
민주당은 변칙으로 커졌는데 국민힘은 정해진 선로 위에서 배신자, 부정선거만 외쳐댄다.
정치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 심지어 전쟁조차도 변칙과 창의성이 승리의 관건인데. 아님 물량전을 하던지.
그나마 윤석열 수입은 변칙이었는데 윤석열 자체가 '곧이곧대로'주의자였다.
계속 그렇게 살아보라. 얼어죽을 배신자는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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