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세훈 후보 미등록' 국힘에 뼈 때리는 어록을?
대선 땐 당이 후보 버리고, 지선 땐 후보가 당 버렸다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대선 때는 당이 후보를 버리고, 지방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당을 버린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국힘 오세훈 시장의 '후보 미등록'과 관련 "이 정당은 보수진영을 재건할 파트너가 될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새벽 4시간 만에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 했던 촌극이 떠오른다"며 "그때는 당이 자기 후보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렸고, 지금은 자기 당의 간판 후보가 등록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형태만 다를 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본질은 같다"라며 "이는 단순한 내홍이 아니라 보수진영 전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보수에게 필요한 것은 내부 권력다툼이 아니라 경제 노선과 외교 노선의 근본적 재정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진영이 국민의힘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시대는 끝났다"라며 "이제 국민이 국민의힘을 버릴 차례이고 새판을 짜는 길에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 아래는 이준석 대표의 SNS글 전문이다.
대선 때는 당이 후보를 버리고, 지방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당을 버립니다. 국민의힘 이야기입니다.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 노선 정상화가 먼저라는 이유였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새벽 4시간 만에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 했던 촌극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당이 자기 후보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렸고, 지금은 자기 당의 간판 후보가 등록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형태만 다를 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본질은 같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내홍이 아닙니다. 보수진영 전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 보수에게 필요한 것은 내부 권력다툼이 아니라 경제 노선과 외교 노선의 근본적 재정립입니다. 코스피가 오르고 내리는 변동을 거듭하지만 2,200에서 5,000을 넘어선 것은 반도체 활황에 더해 상법 개정과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한 일정한 구조적 전환의 결과입니다.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거나 틀린 정책은 논박하고, 방향이 같은 정책은 더 나은 대안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상법 개정을 필리버스터로 막는 것은 방향 자체가 틀린 것이고, 밸류업을 인정한다면 정부보다 더 정교한 후속 설계로 승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트럼프의 고립주의 외교에 대해서도 명예 미국인이라도 된 양 설치는 김치 MAGA식 맹종이 아니라, 동맹의 기축 위에서 실리적 균형점을 찾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보수의 미래는 이재명 정부보다 더 나은 상법개정안과 더 세련된 외교안보관을 내놓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새로운 보수를 만들어내는 이 과제에 대한 답을 내놓기는커녕 이전투구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노선도 없고, 방향도 없고, 구심점도 없습니다. 이 정당은 보수진영을 재건할 파트너가 될 수 없음이 분명해졌습니다.
게다가 개혁신당은 보수를 좀먹는 부정선거론을 치열하게 배척하는 길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알량한 음모론자들에 기대어 당권을 유지하려고 스스로 독배를 들었습니다. 음모론과 선을 긋고 새로운 보수정치를 세울 주체는 이제 개혁신당밖에 없습니다.
우리 선배 세대가 맨손으로 산업화의 길을 닦고 목숨을 걸고 민주화의 문을 열었듯이, 개혁신당은 그 결기를 이어받아 이 시대의 도전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호사가들은 선거때마다 늘 개혁신당이 당선자를 내지 못하고 완주하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 저주했지만, 그 예측은 단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습니다. 개혁신당은 그 무너질 것이라는 저주를 양분 삼아 견실하게 자라는 당입니다.
IT기술의 극대화, 99만 원 선거, 3무 원칙. 건강한 정당정치의 균형을 잡기 위해 개혁신당은 오늘도 국민께 새로움을 선보이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음모론에 경도되지 않은 상식적인 시민이라면 누구나 개혁신당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보수진영이 국민의힘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국민이 국민의힘을 버릴 차례입니다. 새판을 짜는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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