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 사태에, 이재명과 트럼프의 코멘트 비교?
휘발유값이 1,9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값이 오른 건 미국도 마찬가지
최보식의언론=박선영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
휘발유값이 1,9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값이 오른 건 미국도 마찬가지.
트럼프는 "걱정하지 않는다. 가격이 오르면 오르는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면 휘발유 가격은 매우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며 "유가 상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군사작전"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휘발유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 모두가 감수해야 할 현상이다.
그런데 한국의 최고 통치자는 폭등하는 주유소값에 "담합가격은 대국민중대범죄"라며, 또 대국민엄포성 협박 발언을 이어갔다. '패가망신'에 연이은 협박이자 엄포다. 캄보디아에도 그러다가 슬그머니 내려버리더니....
물론 안다. 유가가 오를 때는 빠르게, 내릴 때는 더디게 움직이는 이른바 ‘로켓 & 페더( rocket and feather)’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밀가루, 생리대 같은 소비재 생산업체들도 그렇지만, 원자재 값은 환율상승으로 폭등하는데, 어쩌란 말인가?
전쟁이 끝나면 바로 떨어질 휘발유값을!
분단국가, 핵을 머리에 이고 있는 우리로서는 지금 휘발유값보다 더 중요한 것이 왜 이란에서 전쟁이 났는가?
이 전쟁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왜 오산기지의 주요 무기들이 계속 빠져나가는가? 북한의 움직임은 어떤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과 고민,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런데도 뭐든, 대중적으로 먹힐 것같은 포퓰리즘적 아이템만 보이면 망치로 두더지를 때려 잡듯이 뿅 뿅 뿅 해대면 67%를 찍어보니, 국민 협박하고 으름짱 놓는 버릇이 습관으로 굳어진 듯하다.
"야만의 시대가 끝났다"(이재명 대통령 SNS)? 지금이 '야만의 시대' 아닌가?
지난 정권 그 누구도 국민을 허구헌날 협박하지 않았다. 이승만 대통령은 '대학생들이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스스로 하야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밀짚모자' 쓰고 "임자, 한 잔 함세' 하며 논두덩이에서 막걸리잔을 나눴다. 뜬금없이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불렀을망정, 국민을 협박하지 않았다.
더 웃기는 것은 주인님 입만 바라보며 눈동자만 굴리고 있던 부하들이다. 정부합동반이 '주유소습격사건'을 벌이듯 전면조사에 들어가고,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주식과 환율 시장 안정을 이유로 100조가 덤으로 풀렸다. 그 100조는 누가, 어디에 쓸 건가? 협박받으면서 박수치고 환호하는 우리는 누구인가?
손대면 뭐든 다 잘 되는 마이더스의 손이 나타났는가? 손에 여의주라도 들었는가? 유가가 오른다고 정유사들이 떼돈을 벌겠는가? 치솟는 원가에, 물류비용에, 인건비까지 눈 먼 돈 100조에서 청와대가 대신 내 줄 것인가?
내 눈에는 그저 계획경제의 시작으로만 보이는데.... 트럼프의 담대함이 돋보이는 아침이다.
'전쟁이 끝나면 유가는 빠르게 내려갈 것'이다. 오늘 아침 공기가 유난히 서늘하다.
#유가폭등 #중동전쟁 #에너지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