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의 확전 여부는 ‘물’에 달려 있다!... 美포춘의 분석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유가 폭등 전 글로벌 석유 공급망을 안정시킬 약 일주일

2026-03-06     송영복 객원기자

[최보식의언론=송영복 객원기자]

AOL 캡처

중동 전쟁의 확전 여부는 ‘물’에 달려 있다. 사막 국가들이 많은 걸프 지역 대부분이 해수 담수화 시설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에 맞서지 않는 이웃 국가들을 보복하기 위해 물 공급 시스템을 공격한다면 전쟁이 확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월간지 포춘(FORTUNE)은 ‘In the Iran war, it's not the oil that's important-it's the water’(이란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석유가 아니라 물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해수 담수화 시설 같은 핵심 인프라가 공격 대상이 된다면 이는 전쟁의 중요한 확전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몇 년 전 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자원 인프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인구 850만 명의 수도 리야드를 일주일 안에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사우디의 주바일(Jubail) 담수화 공장은 하루 약 160만㎥의 물을 생산한다.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이 시설이 공격을 받을 경우 ‘리야드는 대피가 불가피하며, 현재 사우디 정부 구조 자체가 주바일 담수화 공장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아직 담수화 시설을 공격하지 않은 이유로 “한 가지 단서는 이란이 이웃 국가들의 가장 취약한 인프라를 공격하지 않음으로써 일종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작년 6월 전쟁 때 이란은 미국 시설과 카타르에 대한 보복 공격을 약화시키며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을 끝낼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이후 평화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이스라엘, 미국, 영국,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아제르바이잔, 이탈리아, 바레인, 오만, 레바논, 요르단, 키프로스, 프랑스, 독일 등과 함께 이번 중동전에 휘말린 상태라고 포춘은 밝혔다.

다음은  ‘In the Iran war, it's not the oil that's important-it's the water’(이란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석유가 아니라 물이다)의 주요 내용이다.

중동 전쟁은 3월 6일 기준으로 이제 17개국이 개입하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지 6일째, 이스라엘과 이란은 여전히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이란은 자국 해군이 아라비아만 북부에서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영국 당국도 이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큰 우려 지점이었던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미 해군 잠수함은 인도양에서 이란 선박을 어뢰로 공격했고, 스리랑카 당국은 수십 구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방어를 위해 필요로 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의 글로벌 공급을 빠르게 소모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는 이란산 샤헤드(Shahed)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국에 요격 드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공격을 받고 있는 걸프 국가들에 방공 장비를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란 드론 두 대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분쟁에 휘말린 국가는 총 17개국으로 늘어났다. 포춘(Fortune)의 집계에 따르면 이란, 이스라엘, 미국, 영국,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이탈리아, 바레인, 오만, 레바논, 요르단, 키프로스, 프랑스, 독일 등이 포함된다.

유가 폭등까지 남은 시간은 포춘의 조던 블럼 기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유가가 폭등하기 전에 글로벌 석유 공급망을 안정시킬 약 일주일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RSM의 분석가 조 브루수엘라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국 경제가 가계와 기업의 소비, 투자, 고용 변화로 이어질 정도의 고통을 겪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 이런 고통은 유가가 배럴당 약 125달러 수준에 도달할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 시점이 되면 GDP 성장률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며, 성장과 물가, 실업률, 경기 사이클 전반에 하방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중요한 것은 석유가 아니라 ‘물’이다.

현재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는 이웃 국가들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아직 공격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걸프 국가들의 물 공급 시스템이다.

사막 국가들이 많은 걸프 지역은 대부분 해수 담수화 시설에 의존하고 있다.

맥쿼리(Macquarie) 분석가 티에리 위즈먼과 개러스 베리는 최근 고객들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해수 담수화 시설 같은 핵심 인프라가 공격 대상이 된다면 이는 전쟁의 중요한 확전 신호가 될 것이다.”

걸프 국가들에서 담수화 시설은 오랫동안 가장 취약한 인프라로 꼽혀 왔다.

몇 년 전 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자원 인프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인구 850만 명의 수도 리야드를 일주일 안에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우디의 주바일(Jubail) 담수화 공장은 하루 약 160만㎥의 물을 생산한다.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이 시설이 공격을 받을 경우 “리야드는 대피가 불가피하며, 현재 사우디 정부 구조 자체가 주바일 담수화 공장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이란은 아직 담수화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을까.

한 가지 단서는 이란이 이웃 국가들의 가장 취약한 인프라를 공격하지 않음으로써 일종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다.

그 메시지는 아마도 다음과 같을 수 있다.

“우리는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그 단계로 가기 전에 미국이 전쟁을 멈추도록 당신들이 설득해 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실제로 2025년 이란은 미국 시설과 카타르에 대한 보복 공격을 약화시키며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을 끝낼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이후 평화 협상이 빠르게 진행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운항한다는 것에 대해 포춘의 다이앤 브래디 기자는 나비오스 해운(Navios Maritime Partners)의 4대째 선주이자 CEO인 안젤리키 프랑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 회사는 벌크선, 유조선, 컨테이너선을 포함해170척 이상의 글로벌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이 공격받는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일부일 뿐입니다.”

이 지역의 해운 비용은 이미 4배 이상 상승했다고 그녀는 밝혔다.

그녀는 현재 세계 경제 질서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모든 것이 국가 안보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중상주의와도 연결되어 있고,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과도 관련됩니다.”

“우리는 ‘적시 생산(Just-in-time)’에서 ‘만약을 대비하는(Just-in-case)’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자원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이유로 자유무역의 가까운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무역 효율성과 세계화, 낮은 관세와 효율성은 이제 더 이상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 여러 면에서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업을 세웠던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세계는 사실상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It's Day 6 of the war with Iran. Israel and Iran 

continue to exchange missile strikes. Iran said its navy hit a tanker in the north of the Arabian Gulf. U.K. authorities confirmed the hit. That's significant because the tanker was far from the Strait of Hormuz, which has been the main focus of concern so far. A U.S. submarine torpedoed an Iranian ship in the Indian Ocean and Sri Lankan authorities are retrieving dozens of bodies. The war is draining the global supply of Patriot missiles needed by Ukraine for its defense against Russia. Nonetheless, Ukraine said it could offer the U.S. interceptor drones to fend off attacks from Iranian Shahed drones. Italy said it would send air defense equipment to Gulf nations being attacked. Azerbaijan says it was attacked by two Iranian drones. That brings to 17 the number of countries drawn into the conflict so far, by Fortune's count: Iran, Israel, U.S., U.K., Qatar, UAE, Kuwait, Saudi Arabia, Azerbaijan, Italy, Bahrain, Oman, Lebanon, Jordan, Cyprus, France and Germany.

•    President Trump has about a week to sort out the global oil supply chain before prices start going through the roof, according to Fortune's Jordan Blum.

•    Pain points incoming? "There is plenty of runway before the [U.S.] economy begins to hit pain points that result in a change in household and business consumption, investment, and hiring. Those pain points will not kick in until oil hits approximately $125 a barrel," according to RSM analyst Joe Brusuelas. At that point, it would become a drag on GDP growth and boost inflation with "downside risks to growth, inflation, unemployment, and the continuation of the business cycle."

It's not the oil that is important. It's the water.

Iran has attacked its neighbors in reprisal for not supporting it against the U.S. and Israel. But one thing Iran has not done is attack Gulf countries' water supplies. Many of its desert kingdom neighbors are dependent on seawater desalination plants. "The targeting of key infrastructure, such as water desalination plants … would mark important escalations of the conflict," Macquarie analysts Thierry Wizman and Gareth Berry told clients recently. "Water desalination has always been a key vulnerability in the Gulf states. In one report from several years ago, it was estimated that a hostile act against Saudi Arabia's water infrastructure would force authorities to evacuate Riyadh (with a population of 8.5 million) within a week." Saudi Arabia's Jubail Desalination Plant produces 1.6 million cubic meters of water per day. According to the U.S. Embassy in Saudi Arabia, in the event of an attack on Jubail, "Riyadh would have to evacuate … the current structure of the Saudi government could not exist without the Jubail Desalination Plant."

•    So why hasn't Iran targeted them? One clue may be that the regime is sending a signal by not taking out its neighbors' most vulnerable infrastructure. The message might be, "We can make it worse, but we are currently choosing not to. Maybe you could urge the U.S. to wind this down before we get there." Back in 2025, Iran signaled it was willing to end its 12-day war with Israel by muting its retaliatory attacks on U.S. sites and Qatar. Peace swiftly followed.

What's it like owning ships in the Strait of Hormuz?

Fortune's Diane Brady talked to Angeliki Frangou (above), the fourth-generation owner and CEO of Navios Maritime Partners, which operates a global fleet of more than 170 bulkers, tankers and container ships. She said attacks on her ships in the strait are "just a part of what we are living." Shipping costs in the region have gone up by 4X, she said.

 "Everything is about national security. It is about mercantilism. It is about friend‑shoring," she says. "We went from just-in-time to just-in-case, getting resources from where we think is most secure." For those reasons, she is a pessimist about the near-term future of free trade: "The efficiency of trade and globalization, low tariffs and efficiency, is not part of the equation."

 "We are watching history in a lot of ways," she said. "The WTO world we built our companies in basically doesn't exist today. We are living in a different world."

#중동전쟁 #물전쟁 #담수화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