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폭사한 뒤... 후계자 알리 라리자니의 딸?
외국인들이 며칠 전부터 이미 국내증시에서 자금을 빼가고 있었다
[최보식의언론=김진안 전 삼성전자 중동구 지역장 전무]
미국과 이스라엘 폭격기와 미사일들이 이란을 공습하여 하메네이와 그 가족, 그리고 군수뇌부가 사망했다. 하메네이야 86세니 살 만큼 살았으니 아쉬울 것은 없다. 미사일 오폭으로 초등학교 학생 165명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
전쟁 나면 민간인들 피해가 제일 크다. 특히 미사일로 공격하는 시대가 오니 민간인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더 커졌다.
우크라이나도 민간인이 약 1만 3,000명 이상 사망했다. 러시아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주권국가에 대한 무책임하고 명분없는 군사침략"이라고 비난 성명을 냈던데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가 할 말은 아니다.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이 그런 표현을 하니 러시아가 뻔뻔하다고 해야 하나. 미국과 이스라엘 대신 러시아로 바꿔놓으면 딱 들어맞겠다.
전쟁 발발 이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이란의 신정체제가 붕괴되고 이란에 민주화 바람이 불 일은 없다. 북한 김정은이 암살당했다고 북한 정권이 무너질 리 없는 것과 같다.
이란이나 북한이나 이미 기득권층이 형성되어 그들 중 하나가 현 체제를 이끌어갈 것이다. 하메네이의 나이가 고령이니 이란 내부적으로 권력이양에 대한 준비를 했을 것이 분명하다.
이란의 군사와 안보총책임자인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인 알리 라리자니가 후계자로 가장 유력해 보인다.
알리 라리자니는 2일 SNS를 통해 '이란이 오만의 중재를 통해 미국과 협상하려 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작년 12월, 이란 시위 때 시위군중에게 발포하는 등 유혈진압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시위에서 사망한 사망자 수가 당시 이란 정부 발표로 3,117명이고 미국인권단체 추산으로 7.000명이다.
정치에 종교가 개입되면 살인에 정당성과 명분을 제공하므로 죄의식이나 자비심이 없어지고 아주 잔인해진다. 1995년 보스니아 내전에서 11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희생된 것도 같은 이유였다. 희생자 대부분이 이슬람계다. 내전 당시 보스니아 인구가 400만 명 수준이었으니 11만 명은 킬링필드 수준의 엄청난 숫자다.
이란 등 중동에서 미국과 상대해 투쟁하는 이슬람 반미지도자들이 참 웃기는 것이 본인만 국내에 거주하며 가족들은 유럽이나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리 라리자니의 딸도 2018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2021년에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 그동안 에모리대학 암센터에서 부교수로 재직하다 이란계 미국인들이 탄원서를 내고 시위를 해서 에모리대학에서 해고를 당해 안전의 위협을 느꼈는지 올해 1월에 이란으로 돌아갔다.
아버지는 반미를 외치고 자식들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호의호식하며 친미라니, 그들은 생계형 반미주의자같다. 그런 것을 당연시하는 이슬람 지도자들의 사고방식이 너무 이율배반적이라 우리 같은 일반인들 상식으로 이해가 안 간다.
이란 내부의 걱정보다는 우리나라 석유 가격이 폭등할 것 같아 걱정이고 대한민국 증권시장에 당장 타격이 올까 우려스럽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습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의 통행 금지를 선언했다. 민간 선박에게도 무차별 공격과 경고 방송을 하여 선박 통행량이 약 70% 급감했다. 현재 150척 이상의 유조선과 LNG 운반선이 해협 인근 외해에서 대기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25%가 통과하는 핵심 경로다.
공습 직후 전 글로벌 공급망에 마비상태가 되다보니 국제유가가 10% 이상 급등하여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봉쇄가 장기화되면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도 25%가량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전 세계 경제는 당장 절름발이 상태가 된다. 유가가 급등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잘 돌아다니지 않으니 소비가 준다. 자동차 구매는 줄어들고 생산공장에 재고가 쌓인다. 현대차가 타격을 입는다.
한창 기세가 등등한 반도체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니 빅테크 기업들도 타격을 입고 투자계획을 전면적으로 조정한다. 이런 미래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AI가 아니라 AI조상님이 와도 안 된다.
외국인들이 역시 정보에 빠르다. 외국인들이 며칠 전부터 이미 국내증시에서 자금을 빼가고 있었다. 며칠간 외국인들은 계속 팔았고 개미들과 국내기관들이 장세를 이끌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주식 투자하라고 권유했는데 대출까지 끌어다 주식 투자한 청년들은 어쩌나? 이래서 주변에서 함부로 주식투자를 권유하면 안 된다.
원화 환율도 1460원을 넘어가고 있다. 2~3일 사이에 무려 30원 가까이 상승했다. 며칠 내에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1500원을 깨는 것은 시간 문제다. 일부에서는 1550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진짜 경제위기가 다가왔다. 대통령이 동남아 외유를 다니고 부동산 가지고 국민들을 괴롭할 때가 아니다.
#중동전쟁 #국제유가급등 #한국경제위기